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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일기(24)/이주성 이장(창평면 용수3리)

이주성 이장 / 창평면 용수3리 용수전원마을

⚫ 2020년까지 창평면이장단 총무 봉사, 이장 4년차
⚫ 마을일 두루 보며 사회적협동조합 창평 감사로 활동
⚫ 마을자치회 구성, 주민소통이 잘 되는 마을 
⚫ 모정·마을회관 건립, 주자창 정비 등 ‘보람’
⚫ 신설 젊은 마을, 체육시설·마을둘레길 등 확충 필요

⚫이장님,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용수3리 전원마을의 유래와 역사를 좀 말씀해주시죠.
☞ 네, 반갑습니다. 우리 마을은 2005년에 농어촌공사에서 조합원을 모집해 국비와 도비 20억을 투입, 기반 조성공사를 하여 우여곡절을 겪고 난 뒤 2013년에 최초 입주자가 생겼고 지금 33번째 집을 짓고 있습니다. 
총 53세대 중 33세대가 집을 지었으며 20세대는 대기 중입니다. 집터를 분양받고 2년 이내에 건축을 해야 하는데 개인소유로 넘어가서 행정조치를 취하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조례나 규정을 보완해야 합니다. 저는 2014년에 입주했습니다.

⚫언제부터 이장으로 봉사중이고 마을운영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 저희 마을은 2017년 7월에 용수1리에서 용수3리로 분구가 되었습니다. 2017년 8월부터 몇 집 안 되는 마을의 이장을 했으며, 2019년부터 정식적인 절차를 밟아서 이장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을에 자치회가 구성되어 있어서 자치회와 마을의 일을 협의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을 주변 정리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마을의 미관을 다듬는 일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러나 코로나 때문에 예산확보에 어려움이 많습니다.
그리고 운동시설을 확충하는데 힘을 쓰고 있습니다. 마을의 최고령자가 73세이며 70대가 4명입니다. 그 외는 다 젊습니다. 그래서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데 문화체육 관련예산이 삭감되어 아쉽습니다. 행정의 도움을 받아 마을 모정에서 솔밭 사이에 마을을 둘러싼 명품 둘레길을 조성하려고 합니다.

⚫이장님의 하루 일정을 말씀해 주시죠. 
☞ 창평면 이장단모임 총무를 2020년까지 했고요, 주민자치위원, 사회적협동조합 창평 감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건강보험공단 담양군 장기요양등급판정위원장을 맡아서 일하고 있습니다. 마을 둘러보기, 면 이장단회의, 면사무소에 들러 마을 관련 행정일 보기 등 이장이 해야할 소임을 하고 있죠. 아울러 마을에서 주민들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자치위원장은 마을 일, 이장은 행정 일을 나누어 맡아서 협조를 하면서 함께 마을 일을 하고 있습니다.

⚫ 마을 자랑거리가 있다면 말씀해 주시죠.
☞ 저희 마을에는 담이 없습니다. 생울타리를 해야 합니다. 답답하거나 단절감이 생기지 않도록 철망도 치지 않고 있습니다.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주민들 사이에 소통이 잘 되고 있으며 우애가 있고 화합이 잘 되는 마을입니다.
집을 지을 때 슬래브 지붕은 안 되고 지붕의 색깔도 원색을 피해야 합니다. 그래서 마을의 미관이 수려하고 마을의 터가 높아서 공기가 매우 맑습니다. 인근 유천리나 창평에서 운동 삼아 찾아오고요, 주말에는 많은 외지인들이 마을을 방문합니다.
또, 저희 마을은 자연친화 마을이라서 텃밭농사를 짓는데 농약을 시용하지 않습니다. 마을에는 농토가 없어서 전문적으로 농사를 짓는 사람이 없습니다. 주민들이 마을방송을 싫어해서 마을 밴드를 만들어 소통을 잘 하고 있습니다.

⚫이장을 하시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은요?
☞ 마을 주민들이 힘을 모아서 모정과 마을회관을 건립한 것에 보람을 느낍니다. 주차장을 정비하고 마을이 마을답게 변했을 때도 보람을 느꼈습니다. 마을에 입주하면 바로 자치위원이 됩니다. 주민들이 각기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의견을 모아서 합의하여 일을 추진함으로써 마을의 화합을 이끌고 있습니다. 

⚫이장을 하시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은요?
☞ 마을 아래에 실버타운이 2020년에 개원했는데 주민들의 반대가 많았습니다. 앞으로 주민들과 잘 조화를 이루어야 할 것 같습니다. 마을 아래 새로 조성된 5가구와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싶습니다.

⚫지금 마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원은 무엇인가요?
☞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산책로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작년 홍수 때 마을 뒤 사유지가 나무가 활착이 잘 안 되어서 무너졌습니다. 토사가 마을을 덮칠까 두렵습니다. 주민들은 생명의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행정에서 복구를 해주시기를 바랍니다.

⚫마을에서 칭찬을 해주고 싶은 사람이나 당부하고 싶은 것은요?
☞ 경관이 수려한 마을을 가꾸는데 협조해주시고 화합을 위해 애쓰신 모든 주민들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소통하고 화합하여 조금씩 양보하고 이해를 하면서 함께 좋은 마을을 만들어 가는데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마을의 빈집 현황과 활용 상황은 어떻습니까?
☞ 아직 집을 짓지 않은 빈터가 있는데 조속히 집을 지을 수 있도록 행정의 협조를 기대하겠습니다. 집터를 매각하지 못하게 되어있습니다. 집을 짓지 않으면 조합에 반납해야 하고 집이 다 지어졌을 때 조합을 해산할 수 있습니다. 지금도 형식적으로 조합장이 있습니다. 법의 맹점입니다.

⚫마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집이 다 지어지면 60세대의 큰 마을이 될 겁니다. 미적인 것을 추구하는 마을이 될 겁니다. 주목받는 마을이 될 겁니다. 창평에서 내놓을 만한 마을이 될 겁니다. 저희 마을은 경사가 완만해서 안정적이고 집터가 매우 넓어 보입니다.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고 싶은 마을이 될 겁니다./ 김성중 기자

※ 용수3리 이주성 이장님은 지난 3월 24일 이장님댁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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