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알려지지 않은 담양의 문화유산(31)/모현관 소장 고문서(古文書)

모현관

지정별 :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265호
시대 : 조선시대 (16세기~19세기)
소재지 : 담양군 대덕면 장산리 213
지정일 : 2004년 9월 20일
규모 : 고문서 238점(일괄)

담양 대덕면 장산리 모현관 소장 고문서는 조선시대 문관이며 학자인 선산유씨 미암 유희춘(1513~1577)의 미암일기(보물 제206호)를 비롯 고문서와 고문헌 238점으로 현재는 미암 박물관에 소장중이다.  
모현관 소장 고문서는 호적관련 문서인 호구단자와 준호구(準戶口), 청원문서인 소지(所志), 상서(上書), 원정(原情), 등장(等狀), 매매문서, 분재문서, 노비안(奴婢案), 학생안(學生案), 시권(試券), 간찰(簡札)들로 임진왜란 이전인 16세기부터 19세기 말엽에까지 이르는 다양한 종류(선산유씨 가문, 미암 유희춘, 의암서원 관련)의 자료들이다. 
이 고문서들은 당시의 제도사, 생활사, 문화사 연구에 가치가 있으며 이 가운데 가장 오래된 문서는 1566년에 미암 유희춘이 종성 유배에서 풀려나 돌아오자, 미암의 둘째 누나가 그동안 관리하여 오던 전답과 노비를 유희춘에게 별급하는 문서이다. 

미암 유희춘 관련자료는 유희춘이 처가에서 분급받은 분재기(分財記), 와 유희춘이 그의 자녀들에게 분급한 분재기이다. 그리고, 유희춘 후손들의 과거 응시 답안지, 호구단자와 준호구 등 호적자료, 문중 산송(山訟)과 관련된 청원서를 비롯 유희춘을 배향한 의암서원 관련 문서들이다. 
미암 사후 1607년에 창평에 삼천사(三川祠)를 건립하고 유희춘을 배향했는데, 1630년경 담양으로 이건하면서 백천사(白川祠)로 개칭하였다가 1669년 송준길의 상소로 사액되면서 의암서원이 되었다. 이 서원 관련자료 가운데 가장 이른 시기의 자료는 삼천사 건립시 작성된 ‘영건유사기(營建有司記)’(1607년)를 비롯 유생안·서재안·보직안 들이다. 
이후 자료들은 17∼18세기 선산유씨 가문의 산송과 관련된 소지(所志)·단자(單子)·원정(原情) 등 청원서, 문중 후손들의 호구(戶口)자료와 매매문서 등 모두 36종류에 이른다.

한편, 모현관 소장 고문서는 미암 유희춘의 생존 시기에 해당하는 명종~선조 대의 자료는 8건이고, 그 다음 유희춘의 사우가 건립된 시기인 광해군~현종 대에는 4건이다. 그리고 숙종 대부터는 유희춘의 담양 후손들의 호구단자와 준호구 등 호적자료가 전해오며, 이후 고종 대까지는 준호구 자료가 연결된다. 특히, 현전하는 자료 가운데 가장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순조~철종 대의 자료들은 유희춘 후손들의 생활사와 관련된 문서이다. 이 시기의 자료들은 주로 담양 선산유씨가의 문중 산송과 관련된 청원서가 가장 많으며, 이외에 문중 후손들의 생활사를 전달해주는 매매문서(賣買文書)·수기(手記)·수표(手標), 문중 선조들의 행장(行狀)·비문(碑文)·족보(族譜)·호총기(戶摠記) 들이다./ 담양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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