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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빈집】전문가칼럼⑤ 특집/농촌마을 빈집, 마을교육공간 활용담양 빈집, 마을주민 생활정보지원센터로 리사이클링하자

한강희(본지 칼럼진, 전남도립대학교 교수)

담양뉴스가 2020년 “원도심 활성화 기획 시리즈”에 이어 2021년 창간 5주년을 맞아 “농촌 마을 빈집, 다시 불 밝히자”로 기획특집을 정한 것은 매우 시의적절하고도 바람직한 접근이다. 대한민국 모든 농촌마을의 현안 중 농촌빈집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이다. 원도심 활성화 역시 “담양다움의 시작, 원도심을 살리자”로 2021년에도 계속해서 연중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요컨대 담양 관내 빈집 문제의 실상을 취재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12개 읍면에 소재한 빈집의 가구수 및 현재적 실태, 담양군의 정책 입안과 행정 시행 방향, 귀농 및 귀촌주택, 민박, 게스트하우스, 마을 공동공간으로의 선순환 활용사례 등에 주목하는 것은 지역언론으로서, 한편으로 대안언론으로서의 역할과 소임을 다하는 것이라 판단된다. 
 
 아무튼 담양군 소재 농촌빈집을 찾고, 공유하고, 리사이클링 하려는 시도는 관심을 가진 도시민을 위시한 외지 입주 희망자들에게 구체적이고도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면에서는 기획기사의 특성상 여덟 개의 범주인 문화공간, 창작공간, 자치공간, 소득공간, 교육공간, 복지공간, 자원공간, 공유공간으로 분류하긴 했지만 사실 이는 중층복합적으로 맞물려 있는 항목들이다. 문화와 창작, 교육과 자치, 자원과 소득이 그렇고, 공유와 복지는 전 부문에 걸쳐 있다. 다만 편집진이 의도한 기획 특성상 해당부문을 중심으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테마와 대상과 소재, 추진 방향과 세부사항, 비전과 전망을 충분히 기술해 보라는 주문으로 읽힌다. 
 
 현재 담양 관내 빈집은 120여개 마을에 대략 1천여 가옥(담양뉴스, 4월 28일자, 1면)으로 파악되고 있다. 관할 행정단위에서 제시한 자료보다는 담양뉴스가 직접적, 간접적, 공식적, 비공식적으로 접근해서 밀착 취재한 내용으로 보다 구체적이라 사료된다. 
지극히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의 예측이지만 담양지역은 유동인구의 접근 용이성 등으로 여타 지자체에 산재하는 농촌빈집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치와 교육공간, 그리고 자원과 소득공간으로서의 활용도를 넘어 문화와 복지공간 단계에까지 연착륙-선순환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지역소멸이 현실화하고 있지만 고위험지역은 아니기 때문이다. 다만, 주민의 적극적인 의지와 행정 단위의 주민 의견수렴 및 발빠른 행정적 대처가 요청된다. 
 
 대통령직속 저출산 고령사회위원회가 밝힌 지역소멸 위험지역 현황자료(2018년 6월)는 소멸위험도를 고위험, 위험진입, 주의, 보통, 매우 낮음 등 5개 단계로 분류하고 있다. 지역소멸위험지수란 65세 이상 인구수에서 20~39세 여성인구수가 차지하는 비율이다. 
 이 자료에 의하면 소멸 고위험은 15개 지역, 매우 낮음은 6개 지역으로 분류되어 있다. 전국의 60%가 위험진입단계, 20%가 주의단계에 해당한다. 기초지자체 단위로 분류하자면 고위험지역이 경북 7개 지자체, 경남 4개 지자체, 전남 4개 지자체이고, 위험도가 매우 낮은 지역은 수도권과 대도시, 몇몇 기업도시에 해당한다. 담양지역은 주의단계 내지 위험진입단계로 분류되고 있다.
 기존 도시재생운동의 본질적 의의가 도시 활성화 되찾기에 있다면 빈집 활용은 농촌재생운동에 다름 아니다. 그러므로 농촌 유휴공간의 활용이라는 점에서 농촌개발사업, 마을만들기, 마을공동체사업과 맞물려 있거니와 이들 사업과 협업을 동반한다면 활성화의 시너지가 극대화 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빈집의 주위,주변에서 살아가는 마을사람들이다. 이들이 주체가 되어야 성공을 기약할 수 있다. 마을사람들이 주축이 되어 적정 조직을 만들고 8개 항목의 개별사업들이 교호적으로 연동돼야 바람직하다. 
 
 마을 교육공간 활용 역시 범주를 어떻게 두느냐에 따라 구체적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사안에 따라서는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한 자치공간, 소통의 네트워크로서 교육공간, 공유공간, 마을사람들의 생계와 이익을 창출하는 소득공간, 자원공간 등으로 여덟개 부문 모두에 걸쳐 있다고도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모든 부문의 행위와 활동이 문화로 수렴되는 만큼 문화공간, 그리고 그 구체적인 행위로서 창작공간 외에 귀농귀촌,농촌체험,주말농장 교육공간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작지만 강한 읍·면(약칭 강소도읍)’을 육성하는 사업에서 말하는 ‘3·6·5 생활권’을 예로 들어보자. 3·6·5 생활권은 30분 내에 보건·보육·소매 등 기초 서비스를 60분 내에 문화·교육·창업·의료 등 복합서비스를, 5분 내에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을 작동하는 것을 말한다. 즉 보건, 보육, 의료, 응급 등 건강과 관련한 복합서비스 등을 염두에 둔 제한적 공간개념으로서 모든 계층, 모든 분야를 망라하는 광의적 공간으로 활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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