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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내년 선거에 우리는 어떤 사람을 선출해야 하나. 박환수(전.조선이공대 교수)

내년에는 대선과 지방자치 선거가 있는 해다. 대선을 향해서는 이미 온 나라가 대선에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여기저기서 출마발표가 잇따르고 있고 각 정당의 대표 주자가 되기 위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출마를 할지 모른다. 

국가나 지방을 이끌어 가는 최고 책임자가 된다는 것은 말 그대로 국가와 지방이 잘되도록 책임을 지겠다는 것이다. 권한을 권력으로 이해하거나 법과 제도를 내로남불로 악용하여 자신의 이익을 늘리는데 사용해서도 안 된다. 얼마의 봉급을 받고 명예를 높이는 감투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오로지 주민을 위해 봉사하고 나보다 주민들이 더 잘 살고 행복하도록 만들겠다는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가져야 한다.

이런 길은 쉬운 길이 아니고 고난의 길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때만 되면 수많은 사람들이 선거에 뛰어 들고 자신만이 지역발전을 책임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과연 그런 것인가. 

최근 담양발전과 미래를 슬로건으로 내건 연구소 간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내년 지방선거에 대비하여 벌써부터 어떻게든 자신의 이름 알리기라는 느낌을 받는다. 

지난 주 담양뉴스를 보면 일부지역 도의원과 군의원들이 이번 대선에 출마하는 특정후보를 지지선언을 했다. 이것은 앞으로 이 지역 선거는 먼저 뒤를 밀어 줄 계파에 들어가야 한다는 추측을 하도록 만든다. 즉 다음 선거도 주민들이 적임자를 선출하는 방식이 아닌 공천을 받은 자에 대한 가부를 묻는 투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는 것이다. 표면적 선거운동은 그렇지 않다고 하겠지만 내면은 자연스럽게 어떻게 하면 공천을 받을 것이냐에 주력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구태의연한 정치풍토를 바꿔야 한다는 대중의 열망에 따라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얼마 전 막강한 정치 고수들을 밀어내고 첫 30대 당 대표가 선출되었다는 것이 그것을 보여 준다. 그리고 그 당에서 주최한 토론 배틀(Battle)은 ‘계급장 떼고 실력과 능력만 보고 자리 주겠다.’는 선출방식의 변화로 흥행을 이루었다. 

또 어느 지역에서는 젊은 청년이 지방선거에 도전하겠다면서 유튜브(U-tube)를 통해 야심찬 출마선언을 하였다. 그는 외적으로 비대한 공무원 조직을 개편하여 작은 지방정부를 지향하고, 해서는 안 될 일은 과감히 버리고 꼭 해야 할 일은 고질적인 비효율을 타파하여 성과를 높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했다. 그리고 기본적인 행정은 친절하고 신속하고 주민 안전에 우선을 두겠다고 했다.

당선여부를 떠나 요즘 3~40대 젊은 기수들의 도전과 성공은 다가올 선거에서 영향을 미칠 것은 틀림없다. 그리고 그런 젊은 세대로 인해 지역은 역동적인 발전을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스의 철학자이자 사상가인 플라톤은 이런 명언을 남겼다.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상대적 시선에 따라 다르겠지만 담양소식지를 통해 공개된 지난 4년의 군정 평가를 냉정하게 바라보고 앞으로 담양이 어떤 분야에 관심을 두고 발전시켜야 할지, 그리고 그에 따른 적임자가 누구인지를 판단하고 인재를 골라야 할 것이다. 과연 변화가 있을지 내년 지방선거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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