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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일기(31)김종욱 이장(가사문학면 가암2리)
김종욱 이장(왼쪽)과 마을리더들

김종욱 이장/가사문학면 가암2리 청촌마을

⚫ 2016년부터 6년째 이장일을 하면서 봉사 중
⚫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촌마을은 사람 냄새가 나는 마을
⚫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울력에 나서 주민자치 실현 
⚫ 투명성과 수평성을 바탕으로 게시판 적극 활용하여 소통하는 마을
⚫ 동아리 활동이 매우 활발한 마을
⚫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신조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마을을 만들려고 노력

⚫ 이장님?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청촌마을은 어떤 마을인지 궁금합니다. 
☞ 네. 반갑습니다. 청촌마을은 20여 호에 30여 명이 살고 있으며 75세 이상 인구가 20명입니다. 동아리가 세 개이며 마을 환경개선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주민들이 두루 화목하게 지내며 마을 사업을 재미있게 하고 있는 마을입니다.

⚫ 언제부터 이장으로 봉사하고 계시고 마을 운영은 어떻게 하시는 지요
☞ 2016년 3월부터 이장을 맡고 있죠. 저는 마을의 동생, 아들, 막내라는 생각을 하며 일을 합니다. 청촌마을은 이장이 하는 일에 호응하는 분위기가 조성되어 원주민과 귀촌인들이 잘 어우러지고 있습니다. 부녀회장님도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투명성과 수평성을 바탕으로 게시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소통하는데, 외부게시판에는 일정이나 자랑을, 내부게시판에는 회계사항을 게시합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주민들은 자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자치위원회를 동아리팀장, 부녀회장, 노인회장, 총무 등 10명으로 구성하여 운영하는데 마을의 리더그룹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업의 영역을 확장하여 역할을 나누어 맡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 마을은 담양군 농업환경보전프로그램 등 여러 사업을 통해서 청춘사랑방, 농막 심터, 수달원앙쉼터, 자미갤러리 쉼터 등을 만들어 으뜸마을을 가꾸려고 합니다.

⚫ 이장님의 하루일정은 어떠신가요. 
☞ 농사를 지으며 마을 일을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나면 마을일을 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 마을 자랑을 좀 해주시죠
☞ 청촌마을은 사람냄새가 나는 마을, 사람 사는 마을로서 공동체성을 회복한 마을입니다. 그리고 이웃이 가족인 마을입니다. 오늘 군청 문화도시 추진단에서 ‘청촌리아’ 공연 영상을 촬영해갔습니다. ‘전매청’에서도 마을에서 두 번 스튜디오에서 한 번 촬영을 해서 방영이 되었지요. 청촌리아는 ‘말복잔치’ 규칙을 만들면서 결성되었지요. 남자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어머니들은 노래를 선물하기로 한 겁니다. 저녁 8시부터 12시까지 한 달 동안 연습하여 잔치를 멋지게 치렀습니다. 그 뒤로 프로그램이 있는 잔치를 열게 됩니다.
써레질, 모내기, 보매기 등 재현행사를 놀이로 승화시켰습니다. 마을 앞 시내에 청계호를 띄우고, 수로 주변을 꽃길로 만들고, 작년에 쓸려내려간 샤스타데이지 꽃길을 다시 조성하기 위해서 2km에 꽃씨를 뿌려 꽃길을 만들 겁니다. 저희 마을은 모든 것을 자체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담양군내 모든 마을이 꽃길을 가꾼다면 담양은 320km나 되는 꽃길을 갖게 됩니다.  

⚫ 이장을 하시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이나 애로사항은요?
☞그럴 것 같지 않았는데 마음의 문을 열고 마을 주민들에게 짜장면을 사주신 분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내겠다는 기대를 하는 공동체 정신을 회복한 것입니다. 애로사항은 5%의 불참입니다. 그리고 고령화와 인구감소입니다. 그래서 10년, 20년 동안 지속적으로 활동하기를 기대하면서 후계리더를 기르는 작업을 해야 합니다.

⚫ 지금 청촌마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원은요?
☞ 마을 앞을 지나는 차량이 엄청나게 늘었습니다. 운전자들이 서행하면서 마을의 꽃길을 감상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에 고령자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과속방지턱을 설치하여 차량들이 서행하도록 유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청촌마을의 빈집과 활용 상황은 어떻습니까?
☞ 빈집이 3채 있는데 농업환경보존 프로그램으로 청소하고 풀을 베고 정비를 하고 있습니다. 나중에 빈집이 더 늘어나면 빈 집의 마당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 마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저는 매우 긍정적으로 봅니다. 100년을 내다보면서 나무와 꽃을 심고, 문화 소양을 갖춘 인문학마을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서 마을의쉼터를 만들고 있으니까 매우 살기 좋은 마을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공동체를 유지하는 마을입니다. 자치와 동아리 활동을 통해서 통합과 융화를 이루어 영향을 끼치는 마을이 될 겁니다. 그래서 이웃이 가족이 되는 행복한 마을이 될 거라고 믿습니다.

⚫ 이장님께서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은 무엇입니까?
☞ 잠자는 마을이 아니라 깨어나는 마을을 지향합니다. 청촌마을의 사례가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잘하고 있으니까 자랑하고 싶습니다. 하다보니까 하게 되고 그러다보니까 자신감을 갖고 마을 일을 하게 됩니다.

⚫ 취재에 협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청촌마을이 아름답고 살기 좋은 마을이 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김종욱 이장님은 지난 7월 3일(토) 청촌마을회관에서 박정순 부녀회장님, 김랑 청촌리아단장님을 함께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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