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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COVID19의 변이가 심상치 않다.박환수(전.조선이공대 교수)

시원한 소쇄원의 사진과 함께 담양소식 7월호에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행정 명령서가 실렸다.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시킨다는 내용이다. 눈에 띄는 것은 앞으로 백신접종자도 길거리 다니다가 단속반에 걸리면 과태료 10만원을 물어야 한다는데 눈에 띄는 제목만큼 실효성이 있을지 의문이다. 실제로 미국 같은 나라도 의회의원이 ‘마스크 안 쓴 나를 잡아가라’ 며 반발할 정도이니 말이다. 
작년 초 코로나 19의 빠른 확산과 엄청난 사망자는 ‘걸리면 죽는다’ 는 무서운 공포 속으로 전 세계를 몰아넣었지만 백신과 함께 치료 기술도 안정적이어서 ‘걸려도 죽지 않는다.’ 는 생각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갔다. 집단방역으로 COVID19와 전쟁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적 정책은 사람들을 이런 지루한 싸움을 언제까지 할 것이냐며 일상 감기처럼 달고(With)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마스크를 벗어던지는 운동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상황은 이상하게 더 악화되고 있다. 벌써 한 달째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는 4자리 수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 초 COVID19로 이름 붙여진 고약한 바이러스는 α, β, γ, δ(델타)까지 변이를 일으키며 무서운 속도로 감염자를 만들어 내고 있다. 지난주 방역대책본부는 우리나라도 델타변이 감염이 50%에 육박하여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CDC도 백신을 맞았어도 74%가 돌파 감염되었고 그중 90%가 델타변이라는 통계를 내놓고 있다. 
최근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는 델타변이에 감염되면 백신 접종여부와 상관없이 강력한 전파력을 가질 뿐 아니라 중증과 사망을 더 많이 유발하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쪽으로 정부가 방역지침을 바꾸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잡았다는 느낌이 들면 바이러스는 변이를 일으키며 빠져 나가고 뚜렷한 단방약이 없는 가운데 어떻게든 백신을 이용하여 예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려 애쓰고 있었지만 현재 개발된 백신 무용론이 고개를 들면서 세계는 집단방역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을 계속 개발하여야 하는 새로운 집단방역 정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 
만약 델타변이로 인한 감염 통계 수치를 인정한다면 그동안 우리가 시행해온 방역정책은 재평가되고 새로운 대안을 마련해야 할 형편이다. 

우리나라는 최근 늘어나는 확진자로 불안해서 빨리 백신을 맞겠다고 줄을 서서 예약시스템이 마비될 정도의 혼란을 초래할 정도로 정부는 국민에게 약속한 백신 수급에서 실패하고 신뢰를 잃었다. 지금까지 5조원의 백신 구입자금을 사용하고 대통령이 직접 나서 모더나 회장과 화상통화까지 하면서 확보했다던 백신이 들어왔다면 지금 우리도 이스라엘처럼 ‘부스터 샷(3차 접종)’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백신의 강국인 미국은 지금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새로운 백신을 만들고 있을 것이며 미국의 연구진들도 2~3개월 내에 새로운 백신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이럴 경우 우리는 현재의 계약된 물량은 빠르게 수입되어 접종률은 높아지겠지만 새로운 변이바이러스에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에 대한 방역정책수립도 시급할 전망이다. 오호(嗚呼) 통재(痛哉)라!  금년 추석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로 보고 싶은 가족들 간의 만남도 어려워지겠구나. 

(이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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