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어느 지자체든 문화예술 관광에 대한 비슷한 내용의 정책을 공약과 목소리로 부르짖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일을 할 전문가는 없고 말 뿐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창의력 없는 정치행정가들은 장기 비전을 제시하는 경우가 극히 드문 상황입니다. 
선진사회에 진입하며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보장되고 복지에 대한 국가의 역할이 많아지고 있다지만 신자유주의 시대를 추구해왔던 우리는 빈부격차가 심화 되는 상황에 직면해 오히려 선진사회 진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시대의 국민은 이미 경제력을 넘어 삶의 질적 수준을 추구하며 경험하고 있고 국가적 트렌드에 발을 맞추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국가경쟁력은 4차 산업혁명과 함께하고 있으며 21세기 정보와 아이디어가 충만한 초일류국가를 꿈꾸고 있는 한국이 군사형에서 산업형 도시구조를 경험하고 도시재생과 함께 문화형 도시를 추구하고 있는 것이 현재의 모습입니다.

 산업형 도시구조는 초기 산업혁명의 런던 파리에서 시작 되었지만 대량생산과 도시재생은 뉴욕에서 싹이 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대량생산의 산업형 도시구조가 대략 10여년 주기로 인건비와 도시 확장에 따른 이전에 따라 국가 도시별 순서를 갖게 됩니다. 그 순서는 70년대 뉴욕, 80년대 런던, 90년대 베를린, 2000년대 베이징, 2010년대 홍콩·상하이·싱가폴·타이페이를 거쳐 2020년대 국내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이 도시재생 순서는 미술시장 패권의 형성과 함께 해왔고 이는 국가 도시경쟁력과 발전 속도에 따른 이동 순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산업사회 이후 도시구조는 문화 예술적 도시재생으로 ‘문화형 도시’로 진입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그 시기에 이르러 일반 국민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른 삶의 질 향상이 수준 높은 문화를 지향하게 하며 추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각 지자체에서 문화도시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이유이며 수준이 높아진 개개인의 니즈를 충족하기 위한 필수선택인 것입니다.
 담양군이 농경과 죽세공 산업 중심에서 생태를 활용한 문화예술 관광으로 변화하고 있고 이는 전국 지자체 중에서는 문화도시로 앞서가는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문화적 도시재생에 의한 결과로 지역민의 관심과 탐방객이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카페가 늘어나게 됩니다. 가장 적은 경비로 삶의 질을 느낄 수 있는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담양군은 커피점과 카페가 관내에 대략 200여 곳이 성업 중에 있습니다. 다음 순서로 요식업과 예술가, 관광산업과 연계된 시설들이 들어오게 되며 도시가 확장됩니다. 이후 활성화되면 나타나게 되는 젠틀리피케이션 현상 또한 그 과정의 하나일 뿐입니다. 

 ‘무어의 법칙’처럼 발전 속도가 빨라지는 요즘, 특히 AI와 메타버스 등의 과학적 진보가 무서울 정도입니다. 그에 따른 삶의 변화 역시 세계 어느 국가보다 빠른 한국은 인구절벽시대에 진입했지만 선진국을 선도하는 새로운 방식을 스스로 찾아내야 하는 시기에 이르렀습니다.
이 모든 변화에 대한 인식과 발전을 위한 장기 비전은 지역민 모두와 이를 이끄는 리더십에 있는 듯합니다.
기존의 방식과 관행으로 현재를 이끄는 것은 남들처럼 하는 것일 수밖에 없지만, 선진 문화를 만들어가야 하는 현시점에 창의력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다면 결국 아직도 개발도상국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과 다르지 않습니다. 특히, 기초지자체 리더는 행정 관행을 혁신하고 글로벌 안목과 수준 높은 문화를 추구해야 할 것이며 누구보다 새로운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문명의 변화는 일견 예측이 어려울 수도 있지만 일정한 패턴과 규칙이 존재한다는 것을 위에서 살펴보았습니다. 짧은 안목으로 자신의 발끝밖에 보지 못한다면 자신을 망치는 것뿐 아니라 역사에 죄인이 될 수 있습니다. 과거와 미래를 꿰뚫는 혜안으로 바라본다면 목적이 뚜렷해지고 그에 따른 전문 인력이 보일 것이며 조직 관리와 예산확보가 명확하게 진행될 것입니다.
목적과 명분이 뚜렷하다면 누구든 호응할 것이며 생기가 넘치는 지자체로 만들어갈 것입니다.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는 문화는 스스로 존재 가치와 자긍심을 가질 수 있으며 정체성으로 나타날 것이기에 거시적 안목과 민감하게 트렌드를 읽고 새로움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과거에 오프라인에서 해왔던 수많은 일들이 스마트하게 폰 하나로 해결되는 세상을 살면서, 지구 어떤 국가보다 빠른 정보를 공유하면서, 기존 관행과 형식에 머무른다면 항상 그 자리에 머물 수는 있지만 앞으로 함께 나아가지는 못할 것입니다.
         
 무엇이 세상을 바꾸는가?
 답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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