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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꿩 먹고 알 먹고글. 박은서

‘꿩 먹고 알 먹고’란 말은 
한 가지 일을 하여 두 가지 이상의
이익을 얻는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런데 문득 그 많은 새들을 놔두고 
왜 ‘꿩'이 거론된건지 궁금해서 찾아보았다.
 
꿩은 굉장히 예민한 동물이여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리면 
쨉싸게 날아가 버린다. 
하지만 까투리(암컷)의 경우 
알을 품고 있다면 모성애가 아주 강해 
사람이 다가와도 날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꿩 먹고 알 먹고’란 말은 
알을 품고 있는 꿩을 발견하면 
꿩도 잡고 알도 얻을 수 있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심지어 까투리는 산불이 났을때 
알을 지키고자 하는 모성애 때문에
알을 감싼 채로 
자신의 몸이 타들어가는 고통도 참다가 
결국 알과 함께 타 죽어버리는 
선택을 한단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일상에서 잘 비유하며 썼던 속담인데 
속뜻을 알고나니 가슴이 아려온다.
약삭빠른 사람의 입장에서는 
꿩먹고 알먹는게 굉장한 횡재이고
당연하다 여길지 모르지만
꿩의 입장에서 본다면 
위협에 굴하지 않고 
끝까지 지키려하는 본성이 있으니 
이 얼마나 대단한가.

순간의 이익에만 급급해
무작정 가지려만 하는 인간들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산의 습성과 지리도 알지 못하면서
꿩은 물론 알까지 탐내려 한다면
반드시 탈이 날것이다고...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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