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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가린 눈글. 박은서

보이지 않는게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새삼 느꼈다.

혼자 상상하다가
추측성 의문을 갖게 되고
급기야 그게 확신으로 둔갑되면
이성마저 잃게 된다.

어쩜 안보인게 아니라
보지 않으려 했는지 모른다.
엉뚱하게 내린 내 확신을
그저 믿고 싶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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