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빛예술창고에 오시는 전국 벤치마킹 팀들이 있습니다.
문광부 지원 도시재생(담양군 1호) 24개 사업지 중 하나이며 그중 2014년 가장 적은 금액(12억1,200만.50%매칭)을 지원 받아 2015년 성공적으로 치루었던 담양 세계대나무 박람회와 함께 9월 개관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지속운영하며 연간 10~15만명이 방문해 비교적 자생력을 갖추어 온 몇 안되는 사업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이 공간이 전국 핫플레이스  문화공간이자 문화판 평가를 받는 명소라기보다 카페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제도 한 지자체에서 오신 벤치마킹 팀들이 자신들 공동화 시설을 카페로 재생하기 위한 자문을 요청하였습니다.

 도시와 문화의 흐름은 계속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삶의 질에 대한 현대인 니즈는 국가별 지역별 흐름과 문화 발전으로 계속되며 그 시한은 길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정보가 빨라진 만큼 사람들의 지루함을 느끼는 기간도 짧아졌기 때문입니다. 소득이 높아지면 삶의 질을 추구하는 기준 또한 향상되는데 시청각 예술을 느끼는 일반 수준 또한 함께 향상됩니다.
한 도시 각 구와 동이나 기초지자체(담양군 200여개 카페 영업중)에 카페가 집중하는 이유는 그 지역 문화가 타 지역보다 빨리 발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많이 찾아들고 문화 활동이 많은 곳에 적은 경비로 삶의 질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카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카페문화는 예술행사 등과 융합되지 않으면 그 지역 공동화가 가속됩니다. 즉 유행이 오래 지속되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한국은 현재 전국적으로 카페문화가 유행 중입니다. 
그만큼 문화가 빨리 발전하고 있으며 사람들 수준이 선진화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시설이거나 문화예술이 접목되지 않은 시설은 오래가지 않을 것입니다.
담빛예술창고가 창고형 미술관과 공연 연주가 있는 문화공간으로 핫한 공간이 되었지만 지역의 카페만 비슷하게 오마주 한 업소는 모두 2~3년을 버티지 못했습니다. 커피점 역시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합니다. 장기비젼과 미래를 보지 않고 현상 중심 유행을 쫓다 보면 항상 뒤쳐질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되지 않는 고정된 컨텐츠는 지속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도시재생 또한 국가 지역별 흐름이 있고 국내는 거의 대부분의 사업이 지속운영에 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유와 대안은 간단하지만 잘못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입니다.
한 공간이 재생되어 지속운영하려면 가장 중요한 ‘사람’, 즉 전문운영자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공직 행정에서 주도되는 주민을 위한 라키비움 방식(복합문화공간)은 각 분야 운영자를 모두 선임할 수 없기에 대부분 고민하다 위탁이나 민간임대를 선택합니다.
총감독이 선정되어 운영에 대한 고민을 하고 그에 따라 리모델링 되어야 하지만 그 반대로 진행되는 것이 문제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전문가가 아닌 행정에서 목적을 정하고 리모델링 후, 운영에 대한 고민이 시작되고 방법이 나오지 못해 위탁해 버리는 이런 방식이기에 지속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담빛예술창고는 기획단계부터 기획자와 지자체장, 공직 행정이 미리 운영에 대한 뚜렷한 목적을 세우고 시작된 사업이며 감독이 전문운영자로 재계약되었습니다. 그 결과가 현재의 모습이며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역할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박물관 같은 시설은 연간 사업계획에 새로운 기획과 수장품을 잘 활용하여 변화된 컨텐츠를 구성해주어야 하지만 대부분의 사립 또는 기초지자체의 박물관은 예산문제와 운영에 대한 고민으로 변화를 주기가 어렵습니다. 문화를 생산하고 공공의 예술 역할을 담당한다면 변화된 컨텐츠로 현대인 니즈에 부합 되어야하며 수익이나 자생운영보다 공공의 써비스를 제공하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역할 해야 할 것입니다.
담양군 브랜드 가치를 위해 언론 노출빈도를 향상 시키고 생기 넘치는 도시 분위기를 조성하여 매회 새로운 기획전시 및 수준 높은 공연을 해야하는 담빛예술창고의 역할이 이와 다르지 않게 노력하겠습니다.  

"저희는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닌 문화예술을 팝니다!“

(이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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