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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글/ 미련때문에, 미련스럽다.글. 박은서

붙잡고 있는다고 
다 내 것이 아님을 알지만
차마 놓아버릴 수 없는
마음 속 애처로움을 핑계삼아
가시돋은 그대 손을 
꼭 붙잡고 있었다.

전지가위를 꺼내 내 임의대로 
뾰족한 부분만이라도 
잘라버리고 싶지만 
아파할 그의 걱정이 앞서 
그만두었다.
자꾸 어루만지다 보면
그 가시 또한 
닳아서 무뎌지지 않을까하는
미련스러움을 고집하며
찢기고 상처투성인 내 손을 
바라본다.

허나, 여전히 아프다.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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