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담양의 도시숲    

담양군은 민선3기 이래 군정의 주요방향으로 ‘생태도시’ 정책을 20년 가까이 일관되게 추진해왔다. 대나무숲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천연기념물 관방제림을 보유한 담양군은 이제 숲속의‘생태정원도시’로 지역 이미지를 확대중 이어서 군민들의 도시숲에 대한 중요성 인식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이에 담양뉴스는 【도시숲, 미래의 부존자원이다】를 주제로 국내의 유명 도시숲을 기획취재, 지역의 미래 부존자원 및 소득원으로 활용할 방안과 그 가치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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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숲은.... 지역민 휴양과 정서함양에 꼭 필요한 힐링쉼터
　　　　　도심내 최고의 탄소흡수원, 미래의 먹거리 자원
【취재방향】
⚫ 지역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도시숲
⚫ 각종 숲가꾸기를 통해 조성한 국내 선진지 도시숲 명소 
⚫ 지역특색을 활용한 테마형 도시숲과 자연공원 벤치마킹

【취재지역】
⚫ 담양 : 프롤로그/ 담양의 도시숲(죽녹원, 관방제림, 메타가로수길)
⚫ 포항 : ‘그린웨이 도시숲’ 프로젝트(해도 도시숲, 송도 솔밭 도시숲, 철길 도시숲)
⚫ 부산 : ‘부산의 라라랜드’ 야경명소 우암동 도시숲(보름달 포토존 등)
⚫ 김해 : ‘김해의 대나무숲’ 대청 대나무 도시숲, 경전선 폐선부지 도시숲

■ 도시숲은?
도시숲(Urban forest)은 도시, 마을 또는 교외 등 사람이 거주하는 지역에 의해 영향을 받는 공간내에서 자라는 숲 또는 공원녹지 등으로 도로변 가로수나 공원의 나무들을 모두 포함한다. 
도시숲은 미관 향상은 물론 도심의 열섬현상의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후변화 위기의 시대에 세계적으로 많은 국가에서 도시숲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도 도시숲 조성이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산림청에서 2007년부터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도시공원 또는 도로변, 공터, 유휴지 등에 도시숲을 적극 조성해가고 있다 

■ 도시숲의 장점은?
도시숲은 그 지역 주민들의 보건 휴양과 정서함양 및 다양한 체험활동 등에 도움을 주는 숲이다. 아울러 도시숲은 그 지역 문화의 공동체라는 의미도 내포되어 있는데 우리 담양의 경우,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죽녹원, 관방제림 등이 해당된다. 

담양의 도시숲은 예로부터 관청 또는 지역민들의 필요에 의해 조성됐으며 재해를 예방하는 기능에서 부터 주민들의 쉼터, 다양한 자연체험활동 공간, 그리고 관광지로 주민소득에 기여하기 까지 실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산림청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도시숲으로 강원도 춘천의 공지천 녹색쌈지공원, 충북 보은 교사리 열린숲, 서울특별시 서울숲, 부산 우암동 도시숲, 경북 포항시 그린웨이(해도 도시숲, 송도 솔밭도시숲, 철길도시숲), 경남 김해시 진영읍 폐선철로 도시숲 등이 있으며 모두 그 지역 주민들의 보건 휴양과 정서함양 및 다양한 체험활동 등에 도움을 주고 있는 숲이다.

한편으로 도시숲은 도로변의 자동차 소리나 생활 소음을 줄여 줄 뿐 아니라 지구온난화로 인해 폭염이 점점 심해지는 것을 방지해주는 역할도 한다.  즉, 도시숲은 여름 기온을 3~7℃ 가량 낮추며 습도는 9~23% 높여 주는 기능을 하는데 무엇보다 대기오염으로 심각해진 미세먼지도 차단해주는 효과도 있다.  
최근들어 도시숲은 기후변화 위기시대의 탄소중립 실천은 물론 온실가스 배출 거래권 승인에 따른 미래의 지역 소득원으로도 점차 각광을 받고 있다. 
 
■ 도시숲의 종류는?
산림청의 분류에 의하면, 도시숲은 ▲도시산림공원, ▲생활환경숲, ▲가로수·가로숲, ▲명상숲, ▲전통마을숲, ▲경관숲 등이 있다. 

도시산림공원은 국민의 건강증진과 숲 체험활동을 위해 생활권 근처에 조성하는 도시숲으로 숲 교육·휴양·문화의 장 등으로 이용된다. 
생활환경숲은 도시의 공한지, 병원 및 요양소 주변 등의 공간에 조성하는 도시숲으로 도시의 무더위, 소음, 매연을 흡수하는 등 생활환경을 개선해 주는 숲이다.
가로수·가로숲은 도로를 따라 조성되는 도시숲으로 태양열을 흡수해주고 가지와 잎이 먼지를 없애주며 유해가스를 흡수해 공기를 정화해 주는 숲이다. 
명상숲은 학교와 그 주변에 조성되는 숲으로 아이들에게는 친자연적인 학습공간, 지역주민에게는 쉼터를 제공해 주는 숲이다. 
전통마을숲은 마을을 보호하거나 홍수 피해를 막는 등 마을의 지형적 결함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것으로 숲문화의 보전과 지역주민의 생활개선 등을 위해 마을 주변에 조성하는 숲이다. 
경관숲은 관광지, 하천 등과 인접한 우수한 산림경관자원의 보전 등을 위해 조성하는 숲이다. 

■ 담양의 도시숲.....죽녹원, 관방제림, 메타가로수길

 담양은 죽녹원, 관방제림 고목숲,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등 지역 부존자원을 활용한 도시숲을 생태관광지로 조성, 한해 관광객 700만명이 찾는 남도관광 일번지로 자리매김 했다. 
특히, 대나무숲 죽녹원의 성공은 담양을 일약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하도록 했다.

나아가 전세계적 추세인 기후변화 위기와 탄소중립시대, 최근의 코로나19에 따른 생태자연환경의 중요성이 절실해짐에 따라 그야말로 우리나라 최상의 힐링 여행지로써 그 위상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아울러, 담양은 대나무의 고장답게 마을마다, 동네마다 대나무숲을 보유하고 있어 단지, 숲과 산림의 개념 외에도 조상 대대로 이어져 온 생활속의 소득원으로도 소중한 부존자원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기후변화 위기의 시대에 도시숲은 도심내 최고의 탄소흡수원이며 따라서 도시의 숲을 많이 보유한 지역은 그만큼 탄소중립 실현에 한걸음 앞설 뿐 아니라 향후 온실가스 배출 거래권 획득에 따른 지역소득원도 가능하다.  

그런면에서 담양은 생태정원도시를 지향하고 있는데다 어느 지자체 보다 도시숲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고 있으므로 현재 마을마다 숲과 산림을 이루고 있는 대나무숲을 하나 둘 없앨 것이 아니라 더욱 잘 가꾸고 관리하면 탄소중립 시대를 맞아 담양의 부존자원인 대나무숲이 미래의 먹거리, 지역의 소득원으로 큰 역할을 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와관련, 담양군은 민선3기 이래 20여년간 일관성 있게 ‘생태도시’ 정책을 추진중이며 현재도 국립정원문화원 담양유치, 죽녹원 남도정원(전남도 지방정원) 조성 등 담양의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생태정원도시’로 그 의미를 확대 중에 있다.

담양은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천연기념물 관방제림 등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도시숲이 잘 가꾸어져 있으며 이를 통해 생태자연관광지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나 관광객 증가와 상업적 건물확충 등 도시 확장으로 지역의 부존자원 이자 도시숲인 대나무숲과 산림이 갈수록 사라지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에따라 기후변화 위기와 탄소중립시대를 맞이한 시점에서 담양의 대나무숲과 도심의 크고작은 규모의 산림, 가로수숲길은 우리가 가진 최고의 탄소흡수원으로써 환경적 기여는 물론 지역 부존자원으로써의 미래가치를 담보할 수 있는 미래의 먹거리가 될 수 있음을 인식하고 도시숲 보존, 관리가 대단히 중요한 지역현안 임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도시숲은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완화, 소음 감소, 상쾌한 공기 제공, 심리적 안정감 향상, 도시생태계 보전 등 직간접으로 주는 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에 우리가 가장 쉽게 체감할 수 있는 산림복지 이자 미래의 부존자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 죽녹원 대나무숲

죽녹원은 생태도시를 지향하는 담양군이 조성한 대나무숲 공원이며 담양읍의 대표적 도시숲이다.
관방제림과 영산강의 시원인 담양천을 끼고 있어 경관숲 으로서도 최상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죽녹원은 대나무 사이로 불어오는 대바람이 일상에 지쳐 있는 심신에 청량감을 불어 넣어줄 뿐 아니라 댓잎의 사각거리는 소리와 푸른 댓잎을 통과해 쏟아지는 햇살의 기운을 몸으로 받아내는 기분은 신비스러움까지 느끼게 해준다.

죽녹원은 담양군민은 물론 여행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담양의 옛 유명 누정과 정자를 재현해 놓은 시가문화촌 누·정자 대숲 데크길도 사색에 잠기며 걸을 만한 명소이다. 
담양군은 몇 년전 죽녹원과 가까운 곳의 개인소유 대나무숲(맹종죽림)을 매입, 제2의 죽녹원을 확보하고 현재 죽종보호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 관방제림 고목숲

관방제림(천연기념물 제366호) 고목숲은 푸조나무, 느티나무, 팽나무, 음나무, 개서어나무, 곰의말채나무, 벚나무 및 은단풍 등 여러 가지 낙엽성 활엽수들로 이루어졌으며, 나무의 크기도 가슴높이의 줄기 둘레가 1m 정도의 것부터 5.3m에 이르는 것까지 다양하다. 
나무의 수령은 최고 300년 이상이며 관방제림의 고목숲길을 따라 총 177그루의 나무가 오랜 세월의 흔적을 드러내며 각각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관방제림 고목숲은 특히, 여름철 담양군민들의 최상의 쉼터, 놀이터이다.
여름 더위를 식히려 관방제림 고목숲 아래에 하나 둘 모여든 사람들은 이곳에서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꽃을 피우며 더위도 잊은 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내다가 해가 뉘엿뉘엿 서산으로 넘어가서야 집으로 돌아가곤 한다. 관방제림은 주민들의 일상의 쉼터로써 공동체의 삶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담양에 산소를 공급하는 도시숲인 것이다.

담양군이 몇 년전 현재의 관방제림 아래쪽에 관방제림 후계목 조성사업을 벌여 미래의 관방제림은 지금보다 더욱 풍성한 경관을 자랑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방제림은 2004년 산림청이 생명의 숲가꾸기 국민운동, (주)유한킴벌리 등과 공동 주최한 ‘제5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숲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오래전(2000년 5월)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하는 개발계획이 발표되었을 때, 사라질 위험에 처했지만 담양군민들과 사회단체들의 반대로 도로가 비켜날 만큼 세인들에게 중요한 곳으로 인식된 곳이다. 

이 가로수길은 1972년 담양군이 국도 24호선, 담양군청~금성면 원율삼거리 5km 구간에 5년생 1,300본을 식재해 조성한 길이다. 당시 어려운 담양군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군비를 확보해 나무를 심고 가꾸었으며 이후 담양읍과 각 면으로 연결되는 주요도로에 지속적으로 식재관리, 지금의 담양 곳곳에 아름다운 명품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숲길이 조성돼 있다. 

현재 담양의 명물로 담양관광의 일번지가 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숲길은 이국적이며 환상적인 풍경으로 여행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관광명소로 자리잡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권역 주변의 유휴지와 새로 난 4차선 확포장 도로를 따라 몇 년전 후계목으로 식재한 메타가로수 또한 담양의 대표적 미래 도시숲으로 자리매김 할 전망이다. /장광호 기자, 박지현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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