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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문화사회, 배려와 포용이 필요이장규 경위(담양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 이장규 경위(담양경찰서 정보안보외사과)

한 국가나 한 사회 속에 다른 인종·민족·언어 등 여러 집단이 지닌 문화가 함께 존재하는 사회를 우리는 ‘다문화’라고 한다.

우리나라도 1980년대 이후 생산현장의 노동인력 부족과 농어촌지역의 결혼문제 등과 맞물려 이주민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으로 158만 명에 이르고 있으며 2020년에는 2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촌지역에서는 노총각들의 증가로 외국여성과의 결혼으로 다문화 가정을 이루는 일이 흔하며, 농촌 초등학교에서는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들이 유입됨으로서 우리나라에 다문화가정이 늘어나고 있고 많은 사회문제들이 대두되고 있다. 다문화가정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이고, 사회적·교육적으로 기반이 취약해 생활 부적응을 겪고 있다.

다문화가정의 대다수인 국제결혼 이주여성은 대한민국 사회에 문화적·심리적, 그리고 언어적으로 적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한 상태에서 가정을 꾸리고 자녀들을 양육함으로써 가정 안팎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성가족부 가정폭력 실태조사에서 다문화가정의 가정폭력 발생률은 70.4%(2010년 기준)로 일반 가정의 53.8%보다 크게 높았다.

이렇게 다문화가정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의 원인으로 서로에 대한 이해의 부족이 있을 수 있다. 이주 여성들이 대한민국으로 건너와 국제결혼을 하는 과정에서 대부분 짧은 기간 동안 만나게 되고, 서로의 문화와 생각의 차이를 미처 자세히 경험해 보지 못하면서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사람들 간에도 서로를 알아가기 위해서 오랜 시간이 걸리는데 더군다나 다문화가정의 이주 여성들은 한국어가 미숙하기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최근에는 많은 지방자치단체에서 결혼 이민자에게 한국문화와 생활 속의 정보제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나 선택의 폭이 좁고 획일적인 시스템 등 제도적인 뒷받침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다문화 사회의 갈등 해소를 위하여는 우리 사회의 이해교육과 가족생활 전반에 대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결혼이민자와 한국 배우자 간 상호 문화적 이해가 있어야 하겠으며 그들 가족에 대한 사회적, 국가적 지원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무작정 동정심이나 특별한 대우보다 우리나라 국민과 같이 평등하게 대해주고 그들의 가치관을 이해하려는 우리 모두의 관심과 마음의 배려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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