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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전원마을 대덕면 용대1리 ‘수곡리’뚤레뚤레 동네한바퀴(51)

맑은 계곡물이 흐르는 전원마을 ‘수곡리’

▲ 오지에 온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수곡마을 앞 전경

얼마 전 어느 식당에서 식사 후 간단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덕면 용대1리 수곡마을이 새로 만들어진 마을임을 알게 되었다. 
대덕면사무소에서 벚나무 길을 9km가량 산길로 가야한다. 이 길은 벚꽃이 피는 계절에는 꼭 가 봐야 하는 길이라고 추천하고 싶은 길이다. 여름 가을 겨울 역시 깊은 산속으로 나 있는 길이다 보니 각각 계절별로 다 아름다워서 평소에 한적한 산길을 드라이브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가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가는 길 이곳저곳에 돗자리 깔고 지인들과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을 정도면 증명이 되리라 여긴다. 

▲ 계곡 옆 관수정

이곳에 오기 전, 이장님으로부터 마을에 대한 소개를 받았다. 
그때 이장(이재형)님이 왜 그렇게 수곡마을이 아름다운 곳에 위치해 있다고 열변을 토했는지 이해가 된다. 이장님은 2017년부터 전원생활에 좋은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 상당히 많은 곳을 둘러보고 다녔다고 한다. 
마을로 가는 중간지점에 ‘옥천골’이라는 식당은 사람들이 추천하는 맛집이니 한번 가보길 권한다. 실제로 음식에 정성이 느껴지는 집이라서 먹고 나면 건강해질 것 같다는 느낌이 바로 들어 좋다.

▲ 용대1구 수곡마을 앞 계곡

수곡은 차도에서 300미터 안쪽에 들어있는 마을이라서 쉽게 보이지는 않는 곳이다. 
마을 바로 앞에 계곡이 있어 아이들과 물놀이하기도 좋겠다. 계곡 바로 옆에 정자가 있어 계곡 물소리 들으며 쉬어도 좋고 계곡물 속 다슬기 잡기도 즐거운 추억거리가 되겠다. 
조금 더 들어가니 집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8가구가 충청도 등 여러 지역에서 오신 분들이 둥지를 틀고 있다. 산비탈에 지어진 집들이라서 시야가 잘 확보되어 앞산이 펼치는 아름다운 능선은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자연이 주는 선물이리라. 또 이곳은 집터가 넓게 잡혀 있어 좋다고 주민 한 분이 말했다. 오른편으로는 주택이 더 들어설 예정인 듯 돌무더기들이 쌓여있었다.

▲ 이호림 건축가, 이장님 부부, 이학렬 온돌 명인

맨 꼭대기에는 공사가 한창이었는데 이곳 이장님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11평 온돌방을 만들고 있었다. 공사는 이학렬 명인이 진두지휘하고 있었는데 불에 구운 벽돌 2만장(보통 주택을 지을 때 8천장의 벽돌이 사용된다고 하는데...), 2000도를 견디는 도자기 판 2층, 가로 세로가 50cm인 현무암 2층, 그 위로 또 5cm의 황토를 발라서 두께를 1m 이상으로 만든다. 
또 콩 자갈과 황토로 아궁이에 가까운 아랫목은 40cm·중간은 25cm· 윗목은 15cm로 다르게 넣어주어야 장판이 타는 일이 없다고 한다. 이 공사의 규모는 5사람이 15일간 작업해야 하고 이렇게 만든 온돌은 한번 불을 지피면 3~4일간 온기가 있다고 하니 정말 기대가 된다. 

이장님은 이렇게 온돌 만들어본 경험을 살려 이곳에서 숙식하면서 온돌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온돌 학교를 운영하고 싶다고 한다. 나도 경상도에 사는 지인에 의해 제대로 만들어진 온돌에서 잔 적이 있는데, 온돌에 누우면 뼛속까지 따뜻함이 전해지는 듯하고 다음 날 아침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어 정말 좋았다. 전통도 살리고 건강도 살리는 온돌 학교를 꼭 개교하길 기원한다.

▲ 꽃으로 꾸민 전원주택

이곳을 나가서 6가구가 사는 원래부터 있었다고 하는 수곡마을 원터에 갔다. 계곡을 앞으로 두고 옹기종이 작은 마을이 형성되어 있었다. 집집마다 꽃을 예쁘게 가꾸어서 눈 호사를 누렸다. 돌아오면서 8km 숲속 길을 더 여유롭고 자세하게 감상했다. 오늘 하루의 피로가 풀리는듯하다./ 양홍숙 군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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