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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일기(8)/ 담양곤충체험학습장담양으로 떠나는 농촌생태체험여행⑧ 담양곤충체험학습장

담양뉴스는 ‘주민참여보도’ 일환으로 본지 군민기자의 전지적 시점에서 취재한
【농촌일기】 코너를 신설해 지면에 보도합니다. 
‘농촌일기’는 농촌에 정착해 영농에 종사하면서 그동안 1차 산업으로만 여겼던 농업을 다양한 문화체험 활동에 접목한 6차산업으로 육성해 가고 있는 담양의 명품농촌을 방문하고 ‘담양으로 떠나는 농촌생태체험’ 현장을 기록하는 지역밀착형 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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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으로 떠나는 농촌생태체험여행⑧ 담양곤충체험학습장

유년의 추억 ‘곤충채집’ 체험농장
가족단위 행복텃밭도 가꾸는 곳

가족의 외로움을 달래려는 마음 때문인지 동물이나 식물에 부쩍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다. 아파트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울음소리가 자주 들려오고 새가 우는 소리도 들린다. 간혹 반려동물의 소음 때문에 이웃과 말다툼하는 소리까지도 들려온다. 이런 다툼이 싫고, 이웃에게 피해를 줄 수도 있어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을 꾹꾹 억누르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손승모 대표

하지만 반려동물 대신 곤충을 기르는 이웃도 있다. 이웃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고, 경제적으로 부담이 적고, 애들이 좋아하고, 산과 숲을 헤집으며 곤충을 잡던 유년의 기억 때문에 곤충을 기르는 사람도 있다. 유년시절에 곤충 채집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학교에서 과제로도 내주곤 했으니 싫더라도 채집을 경험했을 터이다. 아무튼 곤충은 우리에게 낯익은 존재다.

▲곤충체험 학습장

이렇게 낯익은 곤충을 체험하기 좋은 장소가 담양군 봉산면에 있다기에 방문해 보았다. 이름하여 담양곤충체험학습장. 51평의 면적에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아담한 공간을 여러 개 만들어 놓은 게 무엇보다 눈에 띄었다. 곤충이 아니라도 그런 공간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았다. 

체험학습장에서 집중적으로 기르고 있는 곤충은 세 가지. 
흰점박이꽃무지, 장수풍뎅이, 사슴벌레였다. 흰점박이꽃무지는 체험용 뿐만 아니라 식용으로도 출하된다고 했다. 흰점박이꽃무지 굼벵이를 가공해 식용하는데 효능이 좋아 인기가 높단다. 굼벵이를 약으로 먹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던 터라 호기심을 보이니 모든 굼벵이를 먹는 게 아니란다. 몸에 좋다고 잘 못 먹었다가 탈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흰점박이꽃무지를 가까이에서 관찰했다. 큰 굼벵이를 생각해서인지 크기가 생각보다 작았다. 손가락 한 마디 정도 크기였다. 뿔이나 날카로운 이빨도 없어 위험해 보이지 않았다. 손으로 가볍게 집어 올리니 대표가 주의하라며 싱긋 웃는다. 손에 똥을 쌀 수도 있으니 만지기보다는 눈으로만 보는 걸 권유한다. 손으로 만지는 과정에서 날아갈 걸 염려하는 태도는 아닌 게 확연하게 느껴진다. 아닌 게 아니라 손에 있다가 한 순간에 자연으로 날아갈 수도 있을 것 같아 날아갈 수 없도록 미역하게 힘주어 잡고 관찰했다. 

얼핏 보기에 검정 구릿빛 같은데 각도에 따라, 햇빛의 반사에 따라 다른 색이 겹친다. 진초록도 보이고 갈색도 보인다. 카멜레온이란 별명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듯하다. 더욱 자세히 살피니 몸에 털이 나 잇는 것도 눈에 들어온다. 얼핏 보기에 털이 없는 것 같았는데 솜털처럼 가느다란 털이 나 있다. 흰점박이꽃무지를 대량으로 키우는 농장이 늘어가고 있단다. 식용과 약용으로 출하하기 위해서 말이다.

다음으로 장수풍뎅이를 보았다. 장수풍뎅이는 숲속의 제왕이라는 별칭이 붙었단다. 숲속의 제왕이라는 별칭에 어울리게 녀석들은 근사한 뿔을 가지고 있었다. 여러 마리 중 뿔이 잇는 것과 없는 것이 명확하게 차이가 나기에 물어보았다. 암수의 차이란다. 수컷은 뿔이 났고 암컷은 뿔이 나지 않는단다. 암수를 구별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란다. 장수풍뎅이를 집에 기를 때 주의할 게 있단다. 장수풍뎅이는 뒤집히면 바로 일어나기 힘든 구조란다. 뒤집힌 채 오래 있으면 죽기 때문에 사육통에 꼭 나무토막을 넣어야 한단다. 발로 붙잡을 게 있어야 제대로 돌 수 있기 때문이란다.

다음으로 사심벌레를 보았다. 사슴벌레는 필자가 유년시절에 자주 잡았던 곤충이다. 상수리나무 뿌리 근처에서 자주 잡았는데 호기심에 집으로 가져왔지만 얼마 가지 않아 죽곤 했다. 집에서 어떤 먹이를 줘야하는지 알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지금이야 정보를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하지만 그때는 그랬다. 그것도 핑계일 수 있다. 살리고자 마음먹고 적극적으로 알아보았다면 정보를 구하지 못할 리 없다. 그저 호기심에 가져왔으니 죽는 거에는 관심이 적었을 뿐이었다.

곤충체험학습장에서는 곤충의 성장 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애벌레, 번데기, 성충이 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집에서 곤충을 기를 때 주의 점도 알려준다. 학습장에서는 애벌레분양, 표본 만들기, 조형물 만들기, 곤충스템프찍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행복텃밭 체험도 준비되어 있다.

▲곤충 체험
▲파워라바 (굼벵이 제품)

※체험문의 :봉산면 탄금길 126 (연락처: 010-3684-0903)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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