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대나무숲 10m 깊이 굴착
폭 2m가량의 동굴입구 발굴

담양읍 남촌마을 뒷산 ‘남산 금광’에 대한 본지 보도와 함께 담양군이 금광의 입구를 찾는 작업에 착수, 최근 굴 입구를 발굴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남산 금광’에 대한 본지 보도와 이 마을 박기용(80세) 할아버지 증언에 따라 굴 입구로 추정되는 남산 3부 능선 대나무숲에 대한 포크레인 굴착작업을 실시, 약 12m에 이르는 동바리 터널(외부와 금광입구 연결구간)과 함께 금광의 입구 발굴에 성공했다.

모습을 드러낸 금광의 입구는 폭이 약 2m 가량이지만, 침출 지하수로 인한 토사 매몰로 포크레인 작업이 어려워 정확한 크기는 확인할 수 없었다.(사진)

다만, 당시 흙과 암석을 지게에 지고 운반한 것을 감안하면, 최소 폭3m, 높이 3m 가량은 됐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는 당시 발파작업에 참여했던 제보자 박기용 할아버지의 기억과도 대략 일치한다. 

이번 금광 입구 발굴로 ‘남산 금광’의 존재가 확실시됨에 따라 군은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 여부에 대한 검토를 거쳐 차후 후속작업 여부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산 금광’은 제보자의 증언과 본지의 최초 보도(2월8일자 1면) 이후 후속보도(2월15일자 1면) 등을 통해 1950년대 중반, 담양읍 남산 일원에 대한 금광개발 붐이 있었음을 알린 후 담양군이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기 위한 발굴작업에 착수했었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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