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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착인터뷰/【단순한 것들을 기리는 노래】

담양뉴스 지역밀착형 기사【담양 원도심 이야기】
Ⅰ.밀착인터뷰/ 중앙로 사람들

담양뉴스는 지역밀착형 기사를 통해 ‘담양다운’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자 이전 【담양 원도심 살리기】 1차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 4월부터 2차 프로젝트 『담양 원도심 이야기』 기획특집 보도를 시작한다.

이번 ‘담양 원도심 이야기’는 【담양 원도심 살리기】 프로젝트의 연장선이며 담양읍 원도심 상가들이 형성된 이래 번영과 침체의 부침을 겪었던 중앙로 일원 상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담양읍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뉴트로 및 레트로 감성 가게와 청년 상인들의 입점·정착기를 인터뷰 형식의 특집으로 지면에 보도할 예정이다.

주요내용은 ▲중앙로를 중심으로 읍내 4개리에 형성된 각 거리의 특색 ▲원도심 상인들의 애환과 상가의 역사 ▲담양읍 중앙로 일원 새롭게 형성돼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뉴트로 및 레트로 감성 청년상가 등 취재, 인터뷰를 통해 또하나의 의미있는 담양 원도심의 향토사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담양뉴스는 이같은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담양군이 추진중인 ‘담양 원도심 활성화사업’ ‘담양 문화도시사업’ 과 관련, 담양읍 원도심 상권 회복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 일인지, 또한 어떤 방향성을 갖고 어떻게 추진돼야 하는지 다시한번 동기부여에 나설 계획이다./ 장광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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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착인터뷰2/신생가게② 【단순한 것들을 기리는 노래】 김키미 대표
"제주도에서 담양에 와 차린 소품가게"

▲김키미 대표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다. 
가게를 나타내는 입체 간판도, 도드라진 네온도 없다.‘
단순한 것들을 기리는 노래’는 그런 곳이었다. 특이한 상호를 가진 가게였다.
나도 모르게 이끌린 그곳은 제주도 여인이 차려 놓은 작은 소품가게 였다. 
주근깨 고스란히 드러난 민낯의 수수함이 좋았다. 가게 내부의 표정 또한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올해 5월에 문을 연 소품가게 ‘단순한 것들을 기리는 노래’는 김키미 대표가 오랜 여정을 마치고 닻을 내린 곳이다. 
담양읍 중앙로 원도심내 승일식당 앞에 가게를 오픈했다.
가게는 주로 수공예품을 다루는 공간이다. 직접 만든 판화엽서를 비롯해 원석 액세서리와 케냐에서 직구한 풀로 만든 가방, 그리고 친정 엄마의 수제 의류들이 주요 품목이다.

▲의류
▲소품

김 대표는 일에만 매달려 지내온 엄마의 전철을 밟고 싶지 않았다. 
긴 여행도 해봤고 외국거주도 해봤다. 독립서점도 운영해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돌아돌아 결국 엄마가 하시던 일과 자연스럽게 포옹하게 되었다.
그렇게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아서 도망쳐 다녔건만…,이제야 이해하고 수용하게 된 자신을 마주하며 모든 것은 거부할 수 없는 그 어느 때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사실, 제주도 토박이가 담양까지 와서 안정을 찾으려 한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제주도에서 만나 결혼까지 하게되는 신랑의 본가가 담양이었던 것!

“예전엔 무언가를 해야만 나답다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젠 무얼 해도 나 답다는 걸 알게 됐어요!  시간을 통해서만 깨달을 수 있는 진리라는 생각이 들어요”외할머니도 옷을 지으셨고 엄마도 옷을 지으셨다. 결국 키미 씨도 옷을 짓는다. 그녀는 가업(家業)의 차원이 아닌 그저 흐름 같다고 한다. 그러나 단연코 무시할 수 없는 한 가지! 그건 공장 대량 생산과는 다른 마음과 손길이 오롯이 닿은 수공예만의 정성이라는 점이다. 

해보고 싶은 거 다 해봤다. 그때는 그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제는 이 길이 너무도 편안하게 위로와 안녕을 준다. 그녀의 엽서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자외선 차단 크림이 아닌 밀짚모자로 볕을 가리고, 유기견을 데려와 따뜻한 정을 나누면서 일회용 컵이 아닌 텀블러를 가지고 다니며 자연(自然)이 일상(日常)이 되는 삶. 그녀가 추구하는 인생관이다. 

김키미 대표에게 기자가 물었다. "가게를 하면서 애로사항 같은 건 없었는지?”  “상인들에게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중앙로 도로공사가 오랜기간 반복되면서 도대체 이 공사가 누굴 위해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는 답이 돌아왔다. 

▲예비남편의 카페

11월 결혼식을 앞두고 있는 그녀의 예비신랑은 키미씨 가게와 나란한 위치한 곳에서 커피숍을 운영하고 있다. 닮은 모습과 닮은 향기로 그렇게 서로를 향해 미소 지으며…조용하게 소소하게… /김연 군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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