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관광지 이중삼중 중복 게재, 주변숙박지 소개는 ‘無’
해마다 수천만원 지출하고도 ‘관리부실’ 곳곳 눈에 띄어

▲죽녹원 주변 관광지

▲추월산 주변 관광지

▲담양읍권 주변 관광지

담양군 홈페이지 ‘문화관광명소’ 코너중 적지않은 곳이 부실 또는 자료가 엉망으로 등재돼 있어 시급히 보완, 개선해야 할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본지가 담양군 홈페이지 문화관광>관광명소 코너를 살펴본 바에 의하면, 상당수 관광명소 정보가 미흡, 부실하거나 일부 항목 서비스는 엉터리 투성이임을 확인했다.

특히, 관광명소 <주변관광지> 항목에는 한 화면에 같은 관광지가 2번∼3번, 심지어 4번까지 반복 게재된 사례도 발견되고 있어 애초 자료에 대한 기본점검은 물론 이후 모니터링조차 전혀 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예를 들면, 문화관광 관광명소>관광명소>담양10경 ‘메타세쿼이아길’ 화면을 클릭하고 <주변관광지> 항목을 검색하면, ‘금성산성’이 3번이나 반복 등재돼 있음을 볼 수 있다.

‘죽녹원’ 화면을 클릭하고 <주변관광지> 항목을 검색하면,  ‘면앙정’ 2번, ‘대담미술관’ 2번 등 한 화면에 같은 곳이 반복 게재돼 있다. ‘용흥사 계곡’을 클릭해도 결과는 마찬가지. <주변관광지> 검색에 ‘병풍산’ 2번, ‘삼인산’이 한 화면에 2번씩이나 게재돼 있다. 

이같은 사례는 문화관광 관광명소>이달의 추천여행지에도, 문화관광 테마관광>권역별>담양읍권 코너에도 마찬가지로 담양군 홈페이지 ‘문화관광 관광명소’ 거의 모든 코너에 똑같은 상황임이 확인되고 있다.

더 납득하기 쉽지않은 것은 해당 관광명소의 <주변관광지> 라고 제공하는 정보가 사실상 주변에 있는 관광지가 아닌 곳을 등재해 놓은 사례도 비일비재 하다는 점이다.

게다가 <관광지> 라고 할 수 없는 개인소유 업체나 체험장 등을 게재한 것도 적지않게 발견되고 있다.

더욱 한심한 것은 A관광지를 소개하는 코너의 <주변관광지>에 A관광지를 2번, 3번 ‘주변관광지’로 소개하는 자료가 버젓이 게재돼 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관광명소>이달의 추천여행지-‘추월산’을 클릭하고 <주변관광지>를 검색하면 한 화면에 같은 ‘추월산’ 정보가 ‘주변관광지’로 3번이나 게재돼 있는 등 가히 황당할 정도이다.

반면, <주변관광지> 바로 옆 <주변숙박지>를 검색하면, 아무런 정보도 게재되지 않은 “검색된  결과가 없습니다"는 문구와 함께 백지화면이 나타난다. 관광명소 정보를 홍보하면서 주변 숙박관련 정보는 아예 제공하지 않는 부실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관광명소> 담양10정자 코너에 실린 정보는 한 장의 사진과 함께 간략한 정보만 기술해 놓아 상세한 정보를 얻을 수 없게 되어있다. 관광명소> 담양명소 코너도 마찬가지.

▲죽녹원 주변 숙박지

이처럼 담양의 대표적 관광명소와 주변관광지, 주변숙박 자료에 대한 미흡, 부실 또는 엉망인 정보 게재가 쉽게 눈에 띄는데도 여지껏 그대로 서비스가 제공되는 있음을 볼 때 담양군 홈페이지 <문화관광 관광명소> 코너뿐 아니라 다른 분야의 정보관리는 어떠할지 심히 우려스런 실정이다. 

특히, 담양군은 홈페이지 유지관리에 해마다  2천만원∼5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쓰고 있음에도 이러한 오류나 부실이 수년째 시정되지 않아 예산이 어디에 사용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한편, 700만 관광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담양군이 명실공히 남도관광 일번지를 자처하며 대내외에 관광담양을 홍보하고 있는 마당에 관광객들이 가장 쉽게 정보에 접근하는 통로인 담양군 홈페이지 <관광명소> 정보가 이렇게 엉터리, 부실 투성이 민낯을 보여주고 있어 하루속히 시정 및 개선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담양뉴스는 5년 전인 지난 2017년에도 <담양군 관련 인터넷 등재 정보 ‘엉망’> 보도를 통해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돌아다니는 담양군 관련 각종정보의 부실·오류가 넘쳐나고 심지어 담양군 홈페이지에도 ‘담양홍보’ 정보가 미흡·부실함을 지적하고 시급한 보완·개선의 필요성을 촉구한 바 있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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