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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16강 기적을 만들어 준 축구 국가대표팀에 감사박환수(본지 칼럼위원)

온 세계의 관심 속에서 치러지는 도하 월드컵에서 우리 축구는 12년 만에 자력으로 16강에 올랐다.
아시아도 일본, 호주, 진출로 3개국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가나와 우루과이 전에서 기대했던 성과를 내지 못해 여러 측면에서 실망을 안겨주었던 축구가 이번에 기적적으로 되살아나 또 한 번 도약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축구는 감독이 어떻게 선수를 기용해서 팀플레이를 이뤄내느냐가 승패를 결정짓는다. 
두 번의 예선은 이 점에서 미흡했지만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는 선수를 잘 배치해 선수들의 기량이 조화를 이루어 승리를 이끌어 내었다. 가나 전에서 두골을 넣은 조규성도 있지만 해외 유명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표 팀에 복귀해 아낌없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런 해외파들로 인해 한국의 축구 기술도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이번 결승 골도 손흥민이 50m를 단독질주해서 뒤따라 질주하는 황희찬에게 정확하게 패스한 두 선수의 기술과 협동을 통해 이루어 낸 역사적인 골이었다. 

이번 도하 월드컵 예선전에서 일본은 막강한 독일을 꺾고 먼저 16강에 진출하여 경쟁하는 입장에서 부담을 주었다. 일본이 독일을 꺾은 배경에도 선진 국가의 기술을 배워 오는데 주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을 이기려면 적을 알아야 한다는 병법의 원리처럼 독일에서 뛰는 일본 해외파들의 활약이 큰 역할을 하였다.

서양의 문명을 받아 근대화를 시작했던 일본은 150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은 유소년 축구까지 이런 방식으로 선수를 키워 나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일본 팬들은 경기 관람 후 현장의 쓰레기를 주워 영국의 BBC나 미국의 폭스스포츠 뉴스로부터 유년시절의 매너 교육과 바른 습관이 스포츠의 전통을 이끌어 냈다고 칭찬을 받았다. 

기억에서 멀어 진 거의 15년이나 지난 태안 앞바다의 기름 유출에 따른 기름 제거 작업에는 모든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이때 태안 안 갔다 오면 이 나라 국민이 아닌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틈만 나면 ‘우리 태안가서 봉사하자’고 했다.

무려 123만 명이 참가했었다. 그때 만약 오염사고 원인이나 보상, 조작을 들먹이며 집단 투쟁으로 몰아갔다면 지금도 태안은 기름투성이에 상처만 남았을지 모른다. 이처럼 우리도 바른 방향으로 잘 만 이끌면 착한 결과를 만들어 내는 일본보다 우수한 민족의 기질을 가지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로 접어들어 무척 춥다. 
세계 경제의 불경기 여파가 매서운 한파처럼 몰아치고 있는 가운데 화물연대 파업으로 물류가 멈추고 건설경기도 12년 만에 가장 최저점을 넘어섰다. 그러나 이번 파업은 정부의 원칙적인 대응과 젊은 MZ세대의 실익 없는 파업 반대로 엄청난 손실만 안긴 채 끝났다.

국민들은 이번 축구를 보면서 파업하는 민노총을 다시 보고 있다. 모든 성취는 자신의 노력에 의해 이루어지는 것이지, 더 달라고 남에게 해를 끼치고 불법적인 파업을 해가면서 까지 얻어 내려 하면 안 된다. 

윤대통령은 축구대표팀의 노고를 축하하기 위한 만찬을 베풀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리더십과 책임감을 갖고 보여준 투혼에 대해 공감을 표시했다. 그리고 선수들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렵고 힘든 우리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었고 어떤 어려움에도 이겨낼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아쉽게도 막강한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졌지만 이번 월드컵 축구를 통해 우리는 하나로 뭉쳐 열심히 하면 희망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꼈다. 그리고 월드컵 13일 동안 우리 국민은 대표팀 덕분에 행복했다. 어려운 시기에 국민을 하나 되게 하고 힘을 준 축구팀에게 감사를 보낸다. 

(이 글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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