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알기2/담양의 문화유산(56) 경상좌수사를 지낸 이만유 신도비

⚫ 지정별 : 비지정 문화유산
⚫ 시대 : 조선시대(1876년)
⚫ 소재지 : 담양군 월산면 화방리 봉명마을

이만유 신도비는 담양군 월산면 화방리 319 김국현씨 댁 뒤편 밭 가운데 있다. 
신도비의 높이는 183cm, 너비 93cm, 두께는 36cm 가량이다.

이만유 신도비는 1876년(고종13년) 담양부사로 부임한 김성진이 주선해 주민과 후손들이 세웠으며 비문은 1864년(고종1년)에 우의정을 지낸 이경재(1800-1973)가 지었고 글씨는 이인응이 썼다. 

▲이만유 영정

신도비의 주인 이만유(1684~1750)는 조선 후기의 무신이며 본관은 한산(韓山), 자는 숙함(淑咸), 호는 사상당(四尙堂)으로 고려의 대학자 목은 이색의 15세손이다. 

이만유가 태어날 때 큰 비가 내리고 번갯불이 방안을 가득 채웠다고 한다. 모습이 괴위(魁偉)하고 눈빛이 벌과 같아 사람을 쏘아보는 광채가 있었다.

두 살에 옷을 입고 달리고 뛸 수 있었으며, 세 살에 육갑(六甲)을 외우고 수를 헤아렸으며, 네 살에 학당에 들어가 백일에 사략(史略) 초권을 마치고, 5세에 통감(通鑑) 9권과 이백당시(李白唐詩) 1백여 수를 외우니 사람들이 모두 칭찬하며 신인이라 했다고 전해진다. 

1719년(숙종45)에 무과에 급제해 벼슬길에 올라 장릉참봉, 양성현감 등 여러 관직을 거쳐, 의주 부윤과 형조판서를 역임했다.

1728년(영조4)에 도순무사에 올랐고, 청주에서 이인좌의 난(1728년,영조4년)이 발생하자 도순무사 오명항의 관군과 함께 반란군을 진압했다.

이때의 전공으로 진무이등공신이 되었으며 한원군(韓原君)에 봉해졌다. 1748년(영조24) 경상좌수사를 지냈다. 

말년에 담양(현.담양읍 천변리)으로 낙향해 1750년 67세에 사망했으며 묘소는 월산면 화방리에 있다. 전라남도 유형문화재 제148호인 이만유의 영정은 후손들이 담양군에 위탁, 현재 담양군 가사문학면 소재 한국가사문학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담양뉴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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