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알기3/ 담양의 역사인물(56) 고려말 공민왕의 충신 정지상(鄭之祥)

정지상(鄭之祥)의 본관은 하동(河東)이다. 
생몰 연대는 미상이며 고려 공민왕 때의 충신으로 고려사(열전)에 기록돼 있다.

고려 공민왕 때 관료로 어려서부터 불의를 미워하고 성격이 대쪽같이 곧아 어떤 비행이든 용서치 않았다고 전해진다. 

누이가 원나라에 잡혀갔으므로 원나라에 자주 내왕하다가 뒷날 공민왕이 되는 강릉대군(江陵大君)을 만나 시종했다. 공민왕이 고려에 돌아와 왕으로 등극하자 정지상을 등용해 1354년(공민왕 3)에 감찰지평(監察持平)에 임명됐다.

그가 전라도안렴사(全羅道按廉使)로 있을 때 고려인으로 원나라 황제의 신임을 받아 어향사(御香使)로 고려에 와서 행패를 일삼던 야사불화를 감금하고 그 아우를 살해하자 공민왕이 옥에 가두었다. 원나라가 단사관 가주를 파견하여 엄벌에 처하고 했으나 왕이 그 요구를 뿌리쳤다.

이듬해 기철 등 부원파가 공민왕의 배원 정책에 따라 모두 제거되자 석방돼 순군제공(巡軍提控)에 올라 왕을 시위했다. 

1358년 왜적이 수원에 이르자 찰방에 임명돼 군사를 이끌고 가서 방어했다. 후에 호부시랑 어사중승과 판사(判事)에 이르렀다. 

담양 월산면 월산리 월산사 뒤편 언덕에 정지상의 묘가 있다. 
그의 묘는 월산사에서 수로를 따라 약 200m 지점 농로 오른쪽에 있다. 묘는 일반적인 봉분형태와 다른 장방형으로 사각형의 석주를 이용해 삼단으로 쌓은 후 봉분을 축조했으며 묘의 규모는 3m×4.6m×1m이다. 묘 양옆에 8 간격으로 석인상이 서 있다. /담양뉴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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