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죽녹원 관광객 줄지어 도로변 주차 ‘혼잡’
카페 앞 유휴공간, 임시주정차 활용 모색 필요
국토부, 8억 책정 금년중 교차로 개선사업 시행 예정

죽녹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차량이 주말이면 도로 한 차선을 거의 주차장으로 사용, 안전사고 우려가 높아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담양읍 죽녹원 후문 회전교차로 인근 ‘밤부리 카페’ 앞 도로가 바로 민원발생 구간으로, 주말과 공휴일 죽녹원 관광객들의 무분별한 주정차로 교통 혼잡은 물론 차량간 잦은 접촉사고가 우려된다는 여론이다.

이에 담양군과 경찰 등 교통당국이 수시로 교통 안전지도에 나서거나 주정차 금지 계도활동을 벌여도 시정되지 않고 있어 차제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와관련, 밤부리 카페 관계자는 “이곳 사거리를 회전교차로로 변경한 후, 카페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이 가게 뒤편 넓은 주차장을 잘 찾지 못하고 죽녹원 후문방향으로 진행하다 일시적으로 도로변에 주정차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수시로 뒷편 주차장으로 안내하고 있다” 면서 “회전교차로와 연이은 도로변 주정차시 교차로 통행차량들과 접촉사고 우려가 있어 담양군에 해결책을 수차 요청했으나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본지가 현장 취재에 나선 바, 밤부리 카페 앞 인도를 따라 사용하지 않는 유휴부지가 남아있어 인도의 턱을 낮추고 이 공간을 임시 주정차 공간으로 활용할 경우 민원이 다소 해결될 것으로 보였다. 즉, 사람들의 이용이 거의 없는 인도의 일부 경계석을 낮추고 카페앞 도로변 주정차 차량들을 유휴공간으로 유도한다면 현재와 같은 도로변 주정차로 인한 안전사고 우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였다.

이같은 상황에 대해 군 관계자는 “여러 차례 민원이 제기됨에 따라 국토부 예산 8억원이 책정돼 전라남도 도로관리사업소가 금년 중에 이 구간 회전교차로 개선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2월 현재 설계에 들어갔다” 며 “기존의 2차로 회전교차로 운행방식을 1차로형 회전교차로로 조정해 한 차로만 회전, 한 차로는 우회차로로 도로유형을 개선하고 안전지대 및 안전표지판 설치, 횡단보도를 조금 높이는 등의 공사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원 인턴기자,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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