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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고 묻힌 담양의 문화유산 복원됐다”

무정면 동강리 담양부사비·고인돌 제모습 되찾아
담양군, 본지와 문중 요청에 화답' 문화유산' 보존

▲강정자마을 고인돌(복원전·후)

담양군 무정면 동강리 강정자마을 대나무숲에 오랫동안 방치됐던 담양부사 공덕비와 마을 앞 고인돌이 비로소 세간에 빛을 보게 됐다.

최근 담양군은 무정면 강정자마을 민가 대숲에 오랜기간 방치돼 온 담양부사 윤양래 청덕비를 마을 앞 광장에 옮기고 문화유산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아울러 마을 앞 광장 콘크리트 포장으로 하단 받침석 등이 묻혀있던 선사시대 고인돌을 제모습으로 원형을 복원했다.  

군에 따르면, 본지의 최초 보도(2017년 9월)및 추가보도(2022년 7월) 등을 접한 파평윤씨 문중 광주전남종친회 요청으로 2022년 12월부터 대숲에 방치된 윤양래 부사 청덕비 보존작업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 1월 마침내 마을 앞 광장으로 옮기고 문화유산으로 보존키로 했다.

마을앞 콘크리트에 묻힌 고인돌 또한 본지의 몇 차례 보도에 따라 윤양래 부사 청덕비 보존작업과 함께 진행, 덮개돌 아랫부분을 복원함으로써 본래의 제모습을 되찾았다.

▲윤양래 부사 청덕비(이설 전·후)

이번에 우리지역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제모습을 찾은 강정자마을 윤양래 부사(1716년 재임) 청덕비와 선사시대 고인돌은 당시에 세워진 뒤, 지금껏 세간의 무관심과 외면속에 풀숲에 방치되거나 땅에 파묻힌 채 방치돼 왔었다. 

민가의 대숲에 있던 윤양래 담양부사 청덕비는 당초 마을 길가에 있어 일제강점기까지 사람들의 손길이 닿았으나 해방후 신작로(큰길)가 개설되면서 옛 길이 폐도가 되고 주변에 마을 주민들의 집이 하나 둘 들어서게 돼 사람들의 시야에서 멀어지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마을 앞 광장의 선사시대(청동기시대) 고인돌은 가로5m, 세로3m, 높이1.5m, 둘레9m,무게 10톤 가량의 비교적 큰 고인돌이며 받침석은 땅에 묻힌 채 덮개돌만이 바위처럼 자리하고 있었으나 새마을운동 당시 마을길을 넓히고 콘크리트로 포장하면서 받침석 등 일부가 묻힌 것으로 알려졌다. 

무정면 동강리 마을은 예부터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칡넝쿨 줄다리기’ 와 ‘들독들기’ 등 우리 고유의 전통풍습과 민속놀이가 아직까지 재현되고 있는 유서 깊은 마을이어서 이번 부사비와 고인돌 보존작업을 계기로 이 마을의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우리지역 향토문화유산과 관련, 담양군은 지정문화재(국가지정,전라남도지정,담양군지정)와 함께 비지정문화재도 별도로 관리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지정 또는 비지정 문화재로 등록되지 못한 채 산야에 버려져 방치되고 있는 문화유산들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또한 지정·비지정 문화재라 할지라도 시간적, 공간적 여건 등으로 상시 관리가 안되는 것들도 적지않아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보다 체계적인 관리방안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편, 담양뉴스는 담양의 역사문화와 인물을 찾아보는 <담양알기> 일환으로 연중시리즈 보도중인 <특집/담양이야기>와 연계, ‘담양뉴스 문화재답사팀’을 꾸리고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인 지역 향토문화재 답사활동 중이다. 

본지 문화재답사팀은 우리 지역 소중한 문화유산이지만 문화재로 지정받지 못했거나 알려지지 않은 채 산과 들에 방치되어 있는 미지정 문화재를 주로 답사하고, 항구적인 보존관리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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