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는 금년부터 시행되는 고교학점제를 비롯 ‘명품 담양교육’ 현장을 전문기자가 탐방, 취재하는 【특집/담양의 교육현장】 코너를 마련해 월 2회 가량 보도한다. 
【특집/담양의 교육현장】은 담양교육지원청을 비롯 관내 각급 학교의 현황 및 교육과정, 성과, 애로사항 등을 살펴보고 지역교육의 방향성 제시와 함께 담양교육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담양의 교육현장’ 취재는 교육공무원 출신 본지 김해민 전문기자가 맡아 진행한다. /편집자 주
--------------------------------------------------------------------------------------------------------

교육기관 탐방 【창평고등학교】

▲창평고 교직원과 함께

전국적인 명문 사학으로 성장하고 있는 창평고등학교(교장 나은찬)를 찾았다. 호남지역 명문사학으로 우뚝 선 창평고는 학생들이 미래의 밝은 비전을 지니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더욱 발전된 학교로 성장하기 위해 교직원과 학생이 함께 노력하는 사제동행의 참모습을 보여주었다.

■ 창평고등학교 소개

●지역사회 배경
학교법인 월강학원 창평고등학교는 임란 때의 의병장 고경명 장군의 방계 자손인 무등양말 창업주 고일석 사장이 인재 육성을 통해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하기 위해 ‘근면, 정직, 창조’를 건학이념으로 1980년에 설립한 학교이다. 창평고가 소재한 창평면은 우리나라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를 배출했으며, 호남 최초의 근대학교인 창흥의숙이 설립됐던 곳으로 예로부터 학문의 고장이라는 명예와 자부심이 강한 지역이며 많은 문화유산이 현대와 조화를 이루면서 학생들의 인성·문화교육에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학교 특성
창평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 남녀공학 기숙형 학교이다. 매년 전남 도내 80여 개 중학교의 인재들이 입학하고 있으며, 기숙형 학교 특성상 학원이나 과외 등 사교육을 받을 수 없는 환경이지만 학교에서 제시하는 교육과정과 자기주도적 학습을 통해 해마다 우수한 진학 성과를 거두고 있다. 전체 27학급(학년별 9), 약 560여 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으며 교직원 수도 80여 명에 이른다. 재학하는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함께하며 쌓은 우정으로 동문 간의 결속이 공고할 뿐 아니라, 졸업 후에도 학교를 자주 방문하여 선생님을 찾아뵙고 후배들을 격려하는 것이 전통이 되고 있다. 학구열과 인성이 좋은 학생, 교육열이 높은 학부모, 애교정신이 강한 동문, 그리고 주인의식이 강한 교직원이 혼연일체가 되어 명문고등학교 위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23 대학입시 결과
2023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서울대 3명, 연세대(서울) 6명, 고려대(서울) 11명, 경찰대와 사관학교 16명, 포항공대와 한전공대 7명, GIST, DGIST, UNIST 등 과학기술원 10명, 한국교원대 등 교육대학교에 12명이 합격하였으며, 서강대 4명, 성균관대 26명, 한양대(서울) 1명, 이화여대 8명, 중앙대 22명, 경희대 3명, 한국외대 18명, 서울시립대 7명, 건국대, 동국대, 홍익대(서울) 등 12명, 그 외 수도권 대학에 66명의 합격생을 배출하였다. 또한, 전남대(광주) 26명, 전북대 13명, 부산대 3명, 경북대 6명, 충북대 3명 등 주요 지방 국립대에도 75명이 합격하며 명문고의 전통을 지켜가고 있다. 특히 고서중학교를 졸업한 전준의 학생은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와 연세대, 고려대 경제학부 등 SKY에 모두 합격하며 지역과 학교의 명예를 높였다.

■ 나은찬 창평고등학교장 인터뷰

●2023학년도 창평고등학교 특색 교육활동은 무엇인지?
☞ 통합적 사고 함양을 위한 창의 융합 강좌를 금년에도 개설하였으며, 1학년 학생들의 입학 후 학교 적응을 목적으로 전 교사가 후견인(멘토)이 되는 ‘사제 후견인 멘토링’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인성 확립을 강조하고 은혜에 감사하는 바른 가치관 형성을 위해 학기마다 스승님과 부모님께 편지 쓰기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2022년이 ‘학교폭력 없는 담양만들기’ 원년이었는데 2023년도 창평고 대책은?
☞ 학생들이 직접 피켓과 어깨띠를 디자인하여 학생과 교직원, 담양교육지원청, 담양군 청소년 상담복지센터, 담양경찰서가 공동으로 학교폭력 예방 연합캠페인을 진행하였고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본교 교직원들도 학생들에게 지속적으로 학교폭력 예방 교육을 진행하고, 사제 후견인 제도를 통해 학생들의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관리하여 학생들의 안전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장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새로운 교육과정 고교학점제를 대비한 추진 상황은?
☞ 고교학점제 중점 과제를 선정하고 교육과정 전담부서를 설치하였으며, 최소 학업성취수준 미도달 예상 학생 지도를 위해 ‘키움반’ 개설과 추가교육과정 개설을 통해 진로·전공을 고려한 전문 교과 수강과 수업량 유연화 주간을 운영하여 학생들의 진로, 전공 주제 탐구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또한, 고교학점제 대비 학교 공간 조성을 통하여 학교 사용자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고교학점제 준비 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의 교육 역량을 높이고자 합니다.

●재학생과 교직원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
☞ 재학생 여러분, 현재의 과정은 고단하겠지만 그 과정의 충실도만큼 달콤한 결과를 맞이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을 적극 지원하고 지지할 것입니다. 교직원 여러분, 여러분의 노고 덕분에 지금의 창평고가 존재합니다. 늘 초심을 잃지 말고 본교의 건학이념처럼 정직하고 근면하게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참스승이 남고 훌륭한 제자가 배출되는 유대가 선순환이 되어 더 나은 학교로 발돋움하는 창평고등학교를 만들어가기 위해 함께 노력합시다. /김해민 군민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김해민 군민기자  d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