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는 아동과 어린이, 청소년 관련 병의원 하나 없는 담양군 의료기관 실정에 비추어 지난 제316회 담양군의회 정례회 군정질문에서 이 문제를 제기한 박준엽 부의장을 만나 소아청소년 병의원 관련 몇가지 질문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준엽 부의장의 군정질문 이후 담양군은 전남도에 적극 건의,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 공중보건의를 최초로 배정받았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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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 의료 증가추세, 담양 병의원 하나없어
"최근 보건소에 공중보건의 우선 배정, 무척 다행"

■ 군정질문을 통해 소아청소년 관련 병의원 필요성을 제기하셨는데 그 취지는?

☞ 코로나19를 비롯한 전염성 질환이 확산되면서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 단체생활을 하게되는 영유아, 청소년들이 위험에 노출되어 있는데, 전염성 질환 대부분의 증상은 고열을 동반합니다. 성인에 비해 고열에 대한 내성이 약한 소아는 지속되는 고열을 방치할 경우 뇌 손상의 위험이 있어 시급한 처방 및 치료가 가능해야 합니다.

직장 생활을 하는 맞벌이 가정의 경우 아이의 병원진료로 직장을 오래 비울 수가 없어 우선 다급한 마음으로 담양의 병원을 찾게 되고, 성인과 동일한 약을 처방받아 임시방편으로 복용을 하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처럼 갑자기 아이가 아픈데 데려갈 수 있는 소아청소년과 병원이 없다는 것이 담양의 현실인데 소아청소년과 병의원 유치가 절실한 필요한 실정입니다. 

■ 담양에 소아청소년 관련 병의원이 없는 것은 무엇 때문이라고 생각하시는지?

☞ 정부는 보건소에 소아청소년과가 없는 전국의 24개 시·군을 의료취약지로 지정하고, 소아청소년과가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 취약지 지원사업’ 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의료취약지 24개 시·군 중 전남에서는 구례, 진도, 신안군이 포함됐으나, 담양은 포함되지 않았었습니다. 아무래도 담양은 광주권 대도시에 인접해있어 20~30분 내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고려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 대도시 인접지역이라 해도 의료 사각지대가 있을 수 있는데 그에 대한 견해는?

☞ 광주시와 인접한 지역 반대편의 지역에서는 1시간이 넘는 이동거리가 발생하게 되는 곳도 있습니다. 취약한 의료 환경은 아이 키우기 어려운 환경으로 직결되고, 낮은 출생률로 이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보건소 차원에서 다양하고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시지만 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군민이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느낍니다.

의료 시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전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은 귀농·귀촌인 등 새로운 유입인구의 안정적인 정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입니다.

또한, 자녀 양육에 필요한 소아청소년과 등 영유아 관련 의료서비스 환경을 개선한다면 청년 인구 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 소아청소년 관련 병의원이 왜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 우리 담양은 거주지로서 지역적 가치가 높으며 담빛문화지구, 고서보촌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과 대규모 공동주택 조성을 통해 도시민 인구유입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으로 소아청소년 의료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따라서, 군민의 건강한 삶의 질을 위해 담양군에도 시급히 소아청소년과가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 주시길 집행부에 제안드린 바 있는데, 담양군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금년에 전남도로부터 소아청소년과 우선 배정을 받게되어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 대담=장광호 편집국장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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