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茶田 송희자의 【꽃차이야기】(32)

茶田 송희자의 【꽃차이야기】(32)
담양뉴스는 2022년 새로운 생활문화 코너로 우리 지역에서 꽃차전문가로 활동중인 茶田 송희자 님의 ‘꽃차이야기’를 월2회 가량 게재합니다. 茶田 송희자 님은 ‘茶田(차밭)’ 이라는 호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차와 우리 꽃을 소재로 오랜 시간을 연구하고 교육하고 책을 펴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있는 꽃차 전문가입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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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꽃차를 제대로 즐기려면, 꽃차클래스(Kotcha-Class)

여름으로 들어왔다. 연녹의 잎들은 초록으로 색을 더하고 며칠 간 내린 비로 옷을 완전히 갈아입었다. 날씨가 더워지면 찾는 것은 시원함이다. 꽃차도 차가움을 입혀 시원하게 마실 수는 없을까. 수없는 고민을 통해 책과의 전쟁을 겪으며 하나씩 연구·개발해 온 결과 지금의 ‘꽃차클래스(Kotcha-Class)를 만들 수 있었다.

2000년도 초반에는 꽃차 제다 교육이 대부분이었다면, 2000년대 후반부터 문화·체험 교육으로 확대가 되었다. 2015년부터 국제무대에서 꽃차를 홍보하게 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꽃차를 즐겁게 마실 수 있는 방법과 꽃차음료 개발을 확대하게 되었고, 이후 크리스탈 전문 브랜드 ‘B’사로부터의 의뢰로 처음 ‘꽃차클래스’가 시작되었다. 

꽃차클래스란 꽃차마이스터들이 최고의 자존심과 자긍심을 가지고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품격을 높이고 행복과 만족도 100%를 실현시키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꽃차의 고급화와 저변 확대를 폭넓게 함으로써 새로운 직업군 또는 일자리 창출의 기회를 넓히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다. 꽃차의 기본을 알리고 우려내는 방법과 스토리를 통하여 고객과 교감하며 아름다운 연출과 테크닉을 통해 고객으로 하여금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이끌어내는 것이 핵심이다. 꽃차클래스를 통해 꽃차를 배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즐기며 치유를 통해 건강함을 영위할 수 있다.

꽃차클래스에서 꽃차는 꽃차마이스터의 추천을 받아서 그날의 음식과 분위기, 만남의 형태에 따라서 선택되어진다. 꽃차클래스에서는 꽃차마다 색, 향, 맛 등을 고려하여 선택되어지는 다구들이 다르다. 진행할 때의 순서를 보면 따뜻한 차로 시작되는 ‘마중차’, 흔히 말하는 ‘welcome tea’이다. 다음에는 차가운 음료로 고객과 함께 체험하며 마실 수 있는 차가 소개되고, 이어서 다시 따뜻한 차로 차가워진 속을 안정시킨다는 의미의 차로 ‘중정차’를 마신다. 다음에는 다시 차가운 음료로 전환하여 고객들로부터 감탄사를 연발하도록 유도하는 퍼포먼스차를 소개한다. 마무리는 ‘입가심차’로 따뜻한 차를 입안에 머금고 헹굼으로써 상쾌하면서 깔끔한 맛과 향을 가진 꽃차로 선택하여 진행한다. 

정리하자면 꽃차클래스는 따뜻한 차로 시작해서 따뜻한 차로 마무리된다. 대표적인 꽃차클래스의 예는 다음과 같다. 

1)목련꽃차(첫사랑)(온)
2)팬지꽃차(귀여운여인)(냉)
3)국화차(황금물결)(온)
4)아카시아꽃차와 오미자차(꽃눈물차)(냉)
5)국화차와 인삼꽃차(입가심차)(온)

이처럼 꽃차클래스는 오감으로 느끼는 꽃차의 매력과 여러 가지 꽃차 이야기를 통해 꽃차의 세계를 알아갈 수 있는 꽃차 입문의 장이자, 다채로운 진행을 통해 행복과 즐거움을 함께 만들어나갈 수 있는 꽃차문화 체험프로그램이다.

녹차의 다도에는 전통과 예절이 있고, 홍차에는 역사와 기다림의 미학이 있다. 커피에는 여러 가지 아트로 흥미와 즐거움이 있다면, 꽃차에는 다채로움과 힐링이 있다. 각기 특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꽃차는 언제 어느 곳에서든 가장 아름다운 자리의 중심에서 피어날 수 있고, 즐길거리·체험거리의 다양성을 포함하고 있어 무궁무진한 이야기의 세계를 펼쳐나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정통 꽃차클래스는 많은 다구와 함께 고객 서비스에 필요한 인력과 다식 및 디저트 부분 등 접근이 다소 어렵지만 일반적인 꽃차클래스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가정에서도 꼭 5가지가 아닌 2~3가지의 꽃차를 구입하여 즐길 수 있다.

꽃차 체험을 제다에만 국한하지 말고 꽃차클래스를 통해 드립꽃차, 퍼포먼스, 음료 만들기 등의 체험을 잘 활용하여 다양한 방식으로 생활 속 꽃차를 마셔보면 좋을 것 같다. 어쩌면 만들어서 체험하고 판매하는 것만이 아니라 ‘생활 속 꽃차 한 잔’이 곧 꽃차클래스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오늘도 꽃차 한 잔으로 피곤함을 달래며 피어오르는 꽃을 보며 잠시 휴식의 시간을 갖는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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