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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멀티탭 올바른 사용법조경래(담양소방서 현장지휘단 지휘팀장)

전기는 우리의 생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이지만 잘못된 사용방법과 함께 ‘설마 나는 괜찮겠지’, ‘지금까지 괜찮았잖아’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인해 감전사고와 함께 걷잡을 수 없는 대형화재로 번져 목숨을 잃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하나의 콘센트에 여러 대의 전기 제품을 연결할 수 있는 ‘멀티탭’은 잘 쓰면 정말 편리한 도구이지만 모르고 쓴다면 큰 화재를 불러오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제품이다.


그렇다면 화재에 취약한 멀티탭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 번째는 멀티탭 용량 확인하기

멀티탭을 구매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것이 바로 ‘정격’ 이라고 적힌 부분이다. 정격이란 전기용품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사용의 최대 ‘허용용량’을 말하는데 만약 전류가 10A이고 전압이 250V인 제품이라면 두 숫자를 곱했을 때 나오는 2500W가 최대 정격 용량이 된다.

만약 정격을 초과해서 사용하게 되면 과부하가 발생해 전선 온도가 올라 내부가 타고 피복이 손상되면서 합선, 누전, 스파크, 폭발, 화재 등의 대형 사고로 이어지게 된다.

특히 에어컨의 경우 전력소모가 무려 3000W가 넘어가기 때문에 되도록 벽에 달린 콘센트를 이용해야 한다.

때문에 멀티탭을 구매하실 때는 반드시 내가 사용하고자 하는 소비 전력량을 잘 파악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허용 전력량의 80%만 사용하기

전력량의 80%만 사용해야 하는 이유는 전자제품 중에서 전동기(모터)가 탑재된 제품들의 경우 제품이 작동하고 있을 때(운전잔류)보다 처음 작동시킬 때(기동전류) 순간적으로 6~8배 이상의 전류를 사용하는데 이때 최대 허용 용량을 초과하여 갑작스런 과부하로 인해 콘센트가 과열되거나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것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세 번째는 코드를 정확히 뽑기

가끔 콘센트에 꽂힌 플러그를 뽑기 귀찮다고 코드줄을 잡아 세차게 잡아당기거나 그것도 귀찮아서 발을 이용해 뽑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행위는 생각보다 매우 위험한 행동이다.

코드줄은 겉으로 보기엔 한가닥으로 보이지만 피복안에는 최소 2개 이상의 가느다란 심이 여러 가닥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코드를 순간적인 힘을 이용해 잡아당기게 되면 전선 안에 있던 선들이 끊어지게 되면서 원래 흘러가야 할 전류가 갈 길을 잃게 되고 제대로 흘러가지 못한 전류는 결국 합선을 일으키거나 과열로 인해 화재로 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코드선은 절대 함부로 다루지 말고 안전하게 직접 뽑아야 하겠다.

네 번째는 문어발 사용금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선 반드시 문어발식으로 많은 전기제품을 한꺼번에 꽂아 사용하는 것은 피해야 하며 멀티탭에 ‘과부하 차단’ 기능이 들어간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부하 차단 기능은 사용 가능한 전류 범위를 벗어나 지나치게 흐를 경우 자동으로 전원을 끊어주는 기능이기 때문에 과부하로 인한 열로 인해 화재로 이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종종  멀티탭에 달려있는 개별 스위치를 과부하 차단기능으로 오인해 안심하고 사용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는 단순히 대기전력만 차단하는 역할을 할뿐 과부하가 발생해도 전력을 차단해주는 기능은 없기 때문에 구매할 때 참고해서 구입하시길 바란다.

이밖에도 전기화재 예방을 위해서는 흔들어서 달그락 소리가 나는 제품은 버려야 하며 2년을 주기로 멀티탭을 교환해주고 접지가 달린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전기화재의 대부분은 우리의 노력으로 막을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위와 같은 방법을 인지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라는 바이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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