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 광주판】은 인근 광주시에 거주중인 담양출신 향우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광주시정을 비롯 북구·남구·동구·서구·광산구의 대민지원 정책과 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유익한 생활정보를 제공합니다. 
아울러, 광주에 정착해 열심히 삶을 꾸려가며 생업에 종사중인 다양한 분야 향우들의 동정을 〈광주 속 담양사람들〉 코너를 통해 소개합니다. 
(기사제안/취재요청: 061) 381-8337∼8 담양뉴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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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우가게 탐방/ 【명인인쇄광고】
(광주광역시 동구 문화전당로16번길 1, 1층 상가)

“인쇄업 세월의 흔적 찾아 전국방방곡곡 찾아갑니다.”

▲이대만 대표

창평고 5회 졸업생인 이대만 대표는 본적이 담양 대전면이다. 
어머니가 이 대표를 임신하신 상태에서 광주로 이사했지만 고등학교 시절은 담양에서 보냈다.

“인쇄업 경력 29년차 곧 30년을 향해 갑니다”
이 대표가 광주에서 경영하는 명인인쇄광고.
인쇄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친형이 인쇄업을 해서이다. 인쇄 관련 기자재, 기계 소모품 등을 판매·수리를 했는데 일흔의 나이인 지금까지 현직에 몸담고 있다.

▲명인인쇄광고 외부

여렸을 적부터 형님의 사무실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바쁠 때 돕고 그러다 보니 대학 졸업하고 군대 전역하자마자 바로 인쇄업에 뛰어들게 됐다. 물론 형님의 도움도 있었지만 주변에 같은 인쇄업 하는 분들의 도움과 조언 많이 받았다고 한다.

창평고 동문 선·후배들도 한 번씩 연락 주셔서 거래하기도 한다. 이럴 때 보면 동문회 운영이 참 잘되는 것 같다고 한가득 칭찬했다.

이 대표는 인쇄업이 주 업무이지만 인쇄 기자재, 소모품 등을 모아 인쇄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전국 유명하다는 인쇄박물관도 찾아다니고, 오래된 인쇄 기가재 등 물건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어디든 찾아간다고 했다.

▲인쇄박물관 내부

기자재를 수집한지는 13년에서 14년쯤 됐다. 처음에는 박물관을 하려는 목적으로 수집한 게 아니었다. 그때 당시 생각해보면 그냥 재고가 쌓였다. 인쇄업 자체가 시대가 빠르게 변화했기 때문에 새로운 장비가 나오고 2년 뒤면 헌 장비가 되어버린다. 다시 새로운 장비가 들어오게 되고 기존 장비는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고 너무 아까운 장비들이 많이 있었다.

새로운 기계로 교체해주면서 기존 장비는 인수받아 사무실 한쪽에 보관하고 있었다.
기존 장비에서 부품을 빼서 다른 기계 A/S를 해주거나 오래된 장비들을 회전할 수 있게끔 해주는 일을 했기 때문에 기계를 모았던 이유가 컸다.

부품을 모으게 되고 오래된 것들을 찾다보니 관심이 가져지게 된 것 같다. 욕심이 생기니까 인쇄업 선배님들을 찾아가서 달라고 말씀도 드리고 그렇게 한 두 개씩 모이다 보니 작은 부품 같은 경우 서랍으로 들어가고 큰 장비들은 창고에도 들어가고 2층, 3층에 쌓였다.

주민협의체 활동을 하면서 전시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동구청에서도 적극적으로 홍보도 해주고 관심있게 봐주셨다. 특히 ‘인쇄의 거리’ 도시재생 뉴딜 현장 팀장님과 활동가분들의 도움과 조언을 많이 받았다.

▲체험프로그램

이 곳 인쇄박물관은 전시만 하는 게 아니라 미리 연락을 하면 수첩제작 및 탁본인쇄 등 5~6가지 프로그램 체험을 할 수 있다. 만들기를 좋아하는 아이라면 너무 좋아할 것 같다.

이 대표는 인쇄업 일하시는 분들의 인생 이야기를 책으로 담고 싶다고 했다.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 중에 있다는 이 대표의 얼굴을 보니 어떤 책이 나올지 기대가 된다.

지금은 개인이 운영하는 작은 공간에 전시하고 있지만 입소문이 더 나고 많은 분들이 찾아준다면 조금 더 갖춰진 멋진 곳에서 이대만 대표가 직접 모은 서남동 인쇄골목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다. /박지현 기자

박지현 기자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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