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17억원 들여 술공장 체험장 등 리모델링 방침
복합문화공간 조성, 관광객 유치로 주민소득 창출 도모

▲해동주조장 전경(2017. 4월 말)

담양군이 해동주조장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인식하고 주조장 부지와 건물을 매입,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하는 한편 새로운 문화창출 공간으로 재활용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해동주조장 부지(5.225㎡)와 건물(1,328㎡)에 포함된 창고 10동, 주택 4동 등 현재 남아있는 해동주조장 시설을 국비 등 24억원을 들여 최근까지 모두 매입했으며 향후 이곳에 17억원을 투입해 술공장 체험장 등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실시할 방침이다.

이를위해 군은 조만간 실시설계 용역을 의뢰, 결과물을 토대로 몇차례 보고회 등을 거쳐 이르면 금년안에 본격적인 리모델링 사업에 들어갈 계획임을 밝혔다.

이처럼 10년 이상 폐산업시설로 방치돼 온 해동주조장은 담양군이 ‘2016폐산업시설 활용 문화재생사업’ 일환으로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본격적인 재생사업이 예정된 가운데 군은 해동술공장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구도심 활성화를 위한 주민밀착형 문화공간 및 관광객 체험명소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을 진행중이다.

현재 담양군이 모색중인 해동술공장 리모델링 사업의 내용을 살펴보면, 건물의 내,외관 및 배치는 그대로 보존하되 현대적 디자인을 가미한 공간 조성을 통해 주민생활 및 문화예술 명소로 가꿔나간다는 방침이다. 예를들면, 와이너리 생산,판매,체험 등 술공장 체험시설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체험 공간, 주민 생활편의시설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해동주조장 리모델링 사업은 새로운 복합문화 공간의 창출로 구도심 재생을 유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죽녹원, 메타가로수길 관광객 동선 확보와 대대적인 유입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주민소득으로 연결돼 구도심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군은 군민과 출향인들을 대상으로 ‘추억 in 해동주조장’ 기획을 통해 ‘ 해동주조장’ 과 관련한 역사적 기록물이나 사진, 물건, 이야기, 에피소드 등 수집에 나서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전시기획을 통해 주민소득 연계형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담양의 소중한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해 나갈 방침이다. /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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