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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우리 시대 끝판왕 과제, 담양읍 도시재생과 마을재생(1)한강희 교수 (전남도립대학교 사회복지과)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담양읍 도시재생사업지 방문을 환영합니다. 도시재생사업에 관심을 갖고 이곳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이곳 방문객들에게 안내 해설을 하고 있는 도시재생 마을해설사 담빛입니다. 여러분이 방문한 이곳은 담양읍 담주리에 있는 마을길잡이센터라고 합니다.

담양읍 도시재생 주 사업지인 4개리 중에서도 본거지인 담주리 초입 111-1번지에 있는 2층 건물이지요. 이곳은 명칭 그대로 외래 방문객을 위해 마을해설사들이 상주하며 도시재생사업지를 안내하는 베이스캠프입니다. 

 오늘 탐방 일정에 관해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 도시재생과 도시재생사업, 그리고 담양읍 도시재생사업에 관해 간략히 소개한 후, 이곳에서 출발해서 주요 사업지를 탐방할 예정입니다. 오늘 오신 분들은 담양사람들이기 때문에 담양과 관련한 개황(추자혜, 담주, 추성골 등 담양의 명칭과 역사, 행정지리적 측면, 인구, 주요 관광지와 관광객, 특산품인 대나무)은 생략하겠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개인적으로 질문해 주십시오. 성심성의껏 답변 드리겠습니다. 그래도 담양에 대해 꼭 알아둘 만한 기본적인 사항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천년 담양은 고려 현종 1018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붙여진 이름입니다. 전라도라는 명칭도 그렇지요. 추자혜, 담주, 추성은 모두 담양의 옛 이름입니다. 담양 인구는 4만7천여 명,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33%이니 초고령사회에 서 극고령화로 치닫고 있습니다. 연 관광객은 죽녹원만 하면 2백만 명, 담양 전체는 7백만 명 그래서 지금은 1천만 명 시대를 열자고 말하고 있습니다. 전국 대나무의 약 42%, 대나무밭의 25%가 담양에 있다고 합니다. 도시재생과 관련한 사항은 필요에 따라 추가하겠습니다. 이를테면 담양군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도시지역과 전답임야 비율은 7대 3 정도입니다. 

담양읍 도시재생사업 주무부서는 담양군 공간재생과입니다. 많은 지자체들이 앞다퉈 도시재생을 트렌드 과제로 상정하고 있지만 공간재생과라는 이름으로 도시재생, 재생시설, 농촌개발, 마을재생 등 세부적으로 업무를 분장해서 사업을 추진한 곳은 그리 많지 않다고 봅니다.

그만큼 담양군이 도시재생을 긴급한 과제로 생각하고 있지요. 담양군을 설명하는 브랜드네이밍이자 슬로건으로 천년담양, 문화생태도시, 인문학교육특구, 대숲맑은 등이 있지요. ‘공간재생-도시재생-마을재생’은 이러한 내용들을 모두 포함하는 끝판왕(high-end) 개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국토부, 문체부, 여가부, 전남도, 군청 산하 여러 부처의 공조로 사업이 이뤄지는 만큼 그 협업-연계 역할을 담양군 공간재생과 소속의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맡고 있습니다. 
도시재생이란 영어로 리사이클링recycling, 리제너레이션regeneration이란 말처럼 쇠퇴하고 상실된 도시의 기능을 회복하여 선순환 시키자는 뜻이 담겨 있습니다.

즉, 구도심의 낡은 건물들을 완전 해체, 철거가 아니라 부분적으로 증보수하자는 뜻하지요. 혁신적 계승, 계승적 혁신이라고나 할까요. 이런 점에서 도시재개발과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구도심의 쇠퇴한 노후 주거지를 혁신하여 원도심의 경쟁력을 높이고 소규모 단위사업부터 시작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하는 데도 그 목적이 있습니다. 

 사회적으로는 지역공동체 회복을 통한 사회통합에 기여한다는 측면도 있습니다. 군 쇠퇴율과 읍면동 쇠퇴율 이라는 게 있는 데, 우리나라의 모든 도시들이 급격한 쇠퇴일로에 있습니다. 담양군과 담양읍도 관광지 주변으로 상가가 활성화하면서 원도심이 위축되었지요. 그래서 정부가 현안 과제로 삼아 2013년 ‘도시재생특별법’을 만들고, 2017년엔 구체적인 정책이 도입되어, 지역과 지역민이 주도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0년 당시 담양읍 원도심 상황은 인구감소로 인해 공·폐가나 빈 점포가 계속 늘어나고 20년 이상 된 노후주택은 90%에 가까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거주민 정주 만족도가 굉장히 낮고, 외부 인구유입도 어려웠어요. 대다수가 고령인 거주민에겐 편의시설이, 여성, 아동 등 보행자들은 안전시설이, 청년세대 유입을 위해선 창업 공간이 필요했습니다. 

과거 담양읍 중앙로 일대는 활기찬 상가 거리였고, 특히 담주4길은 담양에서도 번화가 골목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쇠퇴하여 2010년부터 담양군이 담주4길 일대 건물을 매입했습니다. 2015년까지도 쓰레기가 가득한 지역민이 기피하는 골목이었습니다.

2015년에는 국토부와 전남도 사업이 선정되어 다미담예술구 조성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담주다미담예술구는 문화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이곳 일대를 리모델링하고 사라진 건축물을 현재의 디자인하여 재현하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18개의 상가가 담양군과 임대계약을 체결하여 입점해 있습니다. 

 담양군은 담양형 도시재생 선도모델을 발굴하자는 취지하에 세 가지 구체 계획을 세웠습니다. 하나는 노후주택을 정비하자, 둘째는 빈 점포와 임대상가 등 중앙로 상권을 살리자, 셋째는 주민이 주도하여 마을공동체를 활성화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원마련이죠. 이후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과 ‘각 부처 연계형 사업’이 추진되었습니다. 아무튼 핵심사업인 마중물사업으로 156억 원, 부처협업사업으로 4백억 원, 지자체 사업 43억 원 등입니다.

담양읍 도시재생사업 명칭은 “문화생태로 새로운 천년을 디자인 하다”입니다. 명칭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단순한 도시재생구축사업이 아니라 문화+생태+디자인 도시를 지향한 협업사업입니다. 사업은 담양군 담양읍 담주리 140 번지 일원, 14만 제곱미터, 6백52세대를 대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주거 인구는 1천4백여명입니다.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근린재생형 지원사업으로 2020년부터 시작하여 올해까지 4년간 약 7백억이 투입되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2024년까지 1년간 사업이 연장될 예정입니다. 

 잘 아시다시피 주된 사업지는 담양읍 4개리입니다. 담양읍은 중앙로와 추성로를 종횡 구분선으로 서북은 담주리, 동북은 객사리, 동남은 지침리, 서남은 천변리로 구분됩니다. 중앙로를 중심으로 하면 동쪽은 객사리와 지침리, 서쪽은 담주리와 천변리입니다. 그 중심에는 지침리 중앙공원이 있습니다. 이 공원도 중앙로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친환경 쉼터이자 주민 소통의 광장으로 대대적인 변신을 앞두고 있습니다. 

4개 리와 관련된 다리로는 향교교, 만성교, 담양교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음 기관, 시설들은 어느 리에 있는 지 맞혀 보십시오. 담양군청, 담양경찰서, 담양소방서, 담양우체국, 담양교육청은 어느 리에 있습니까. 죽녹원과 관방제림은요. 도시재생지원센터가 이사할 어울림센터는요. 국수거리는 어느 리에서 어느 리까지 이어집니까. 여러분 머릿속에 담양읍 지도가 그려지십니까. 참고로 외지인들이 오시면 주차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는 데 사실은 시내 곳곳에 공용주차장 시설이 충분히 확보되어 주차에 대해 염려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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