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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쉼터’ 운영 잘 되고 있나?

담양읍중년쉼터 ‘군민사랑방’ 작년 7월 개소
중장년층 여가지원·휴게공간 활용, 당초 기대 못 미쳐 
‘애물단지’ 전락 안되도록 효율적 운영방안 모색돼야

▲중년쉼터(터미널 옆)
▲중년쉼터(관방제림 입구)

담양형 향촌복지 주요시책 중 하나로 운영중인 ‘중년쉼터’가 당초 기대와는 달리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담양군은 중장년층의 재도약과 성공적인 노년기 준비 및 여가지원 휴게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담양읍 버스터미널 옆 구.삼호다방(2층)을 리모델링, 지난해 7월 담양읍 중년쉼터 ‘군민사랑방’을 개소하고 무료 휴게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여기에 금년에는 기존 담양읍 중년쉼터 ‘군민사랑방’ 외에 고서·창평·대덕·대전면 등 4개면 지역에도 중년쉼터를 확대했다. 

그러나 당초 기대와는 달리 중년쉼터를 이용하는 중장년층과 군민들이 많지 않은데다 중년쉼터에 대한 홍보와 인식도 낮아 사실상 매일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버스터미널 옆 기존 담양읍 중년쉼터는 2층에 있어 오히려 접근성이 떨어진데다 입구에 ‘군민사랑방’ 이라는 간판이 걸려있을 뿐 무엇을 하는 곳인지 자세한 안내문이 없어 더욱 이용자가 없다는 지적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년쉼터 관리자들이 인근 버스터미널 대합실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군민들에게 중년쉼터를 이용하라고 권유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무관심이며 혹자는 건강식품을 파는 호객행위로 여겨 선뜻 호응하지 않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문제인 것은 한가롭게 중년쉼터를 이용할만한 중장년층 군민들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점이다. 중년쉼터를 이용할 수 있는 연령대가 50~64세인데 이 연령대 중장년층의 경우 대부분 현직에 종사하거나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는 연령층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그동안 본지가 담양읍 소재 중년쉼터 2곳을 몇차례 현지확인에 나선 바, 간혹 이용자들이 있기는 했으나 연령대는 중장년층 보다는 노년층에 가까운 이들이었음을 볼 때 사실상 중년쉼터의 활용도는 애초부터 효용성이 낮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는다.

최근에도 관방제림 입구 중년쉼터를 오전에 들러본 바, 중년으로 볼 수 없는 어르신이 화투 칠 멤버를 기다리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중년쉼터가 중년 보다는 고령층 어르신들의 화투치는 공간, 낮잠자는 공간 등으로 쓰이거나 활용도가 낮아 실효성 있는 운영방침이 선결돼야 한다는 본지 보도(2023.4월 제305호 1면 보도)를 주목해야 하는 대목이다.

아울러, 현재 담양읍에 운영중인 중년쉼터의 경우 보증금 1천만원에 월 70만원의 임대료를 지불하고 있으며 북카페 및 내부 편의시설, 그리고 시설관리 위탁비용까지 군비가 들어가고 있는 실정에서 11개 면지역에 확대 설치되는 중년쉼터까지 고려할 때, 매월 적지않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돈먹는 하마’ 와 ‘애물단지’로 전락하지 않도록 보다 효율적인 시설운영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년쉼터에는 중장년층의 여가 지원을 위한 공간과 더불어 휴게용 의자·테이블 외에 바둑, 장기를 할 수 있는 공간과 안마의자 등을 갖추고 있다.

또한, 북카페를 개설해 차와 독서를 즐기며 정보를 공유하고, 간단한 회의도 진행하는 소회의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담양군은 주민들의 건강하고 안정된 노후 준비를 돕기 위한 담양형 향촌복지 주요시책 일환으로 광주전남에서 최초로 ‘중년쉼터’를 개설하고 운영중이며 2026년까지 담양읍을 포함한 11개 면에도 모두 설치할 방침이다. /박지현 기자,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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