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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알기1/ 담양이야기(78) 【추성지(秋成誌)】

담양알기1/ 담양이야기(77) 【추성지(秋成誌)】

【추성지(秋成誌)】는 1756년 담양부사로 부임한 이석희 부사가 재임시 담양고을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백성들을 잘 다스리며 풍속을 순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1758년(영조34년)에 발행한 일종의 <담양군지>이다. 
담양에 속해 있는 각각의 면에 대한 산천, 누정, 인물 등을 상세히 기재하는 등 당시 담양의 기록물 중에서도 아주 특별하고 중요한 역사적 자료이다.
이에 담양뉴스는 우리지역 관련 가장 오래된 향토역사서인 【추성지】 국역판을 토대로 【담양알기1/담양이야기】 코너에 연재함으로써 과거 담양의 사회상과 제도, 역사문화, 풍습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로 【추성지】 국역판은 2020년 담양군 의뢰로 순천대학 문화유산연구소가 번역 발간했다.)

■ 추성지(秋成誌) 국역⑥
【관사(館舍)-(3)】 -서변면에 있다

▲추성지 국역본

• 동헌(東軒) 
정유재란 후, 임인년(1602년, 선조35년)에 부사 이간이 창건하고 갑진년(1604년, 선조37년)에 부사 신경진이 수리하고 단장했다.
• 죽헌(竹軒)
만력 무자년(1588년, 선조21년)에 부사 김여물이 작은 정자를 세웠는데 그 기둥과 들보와 서까래가 모두 대나무로 되어있어 이름을 죽헌(竹軒)이라 했다. 갑진년에 부사 신경진이 정사(精舍) 7간으로 개조했으며, 천계 병인년(1626년, 인조4년)에 부사 윤천구가 퇴락한 것을 5간으로 개조했다.
• 순고당(淳古堂)
갑인년(1674년, 현종15년)에 부사 권세경이 창건하고 당의 편액은 부사 홍득우가 썼다. 그 후 임술년(1742년, 영조18년)에 부사 신사적이 단청을 새로하고 기문을 썼다. 
기문은 다음과 같다.

『누각은 계축년(1673년,현종14년)에 건립했으나 오늘까지 70년이 되도록 그간에 한번도 보수하지 못하여 기와가 퇴락하고 단청이 떨어져 나갔다. 내가 부임한 날에 보고 애석하게 여겨 개수할 계획을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었다.

임술년(1742년,영조18년) 가을에 비로소 승려들 중 그림에 능한 사람을 모집하여 옛날에 단청한 흐릿해진 것들을 제거하고 다시 새로 채색하였는데 10일도 안되어 완공했다. 채색된 마룻대와 화려한 두공이 일신하여 예전의 먼지 낀 구멍과 거미줄만 얽힌 것이 갑자기 빨강·파랑이 밝게 빛나니, 보는 사람은 옛 것으로 인하여 새로워진 줄을 거의 몰랐다.

비유하자면 아름다운 여인이 화장이 조잔해져, 아름다움과 추함이 바탕이 바뀌었다가 다시 분칠을 하면 아리따운 옛 모습이 되는 것과 같다.

장부와 문서를 처리하는 여가에 한번 올라가 바라보니 서석산의 아침 구름은 마루에서 토해내고 삼키고, 추월산의 저녁달은 처마 끝에 은은히 가려져 있다. 마치 순고당을 중수한 것을 기쁘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내가 이에 흔연히 즐거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또한 두려운 마음도 있다. 

아, 저 누관이여! 다만 사림이 몸을 의탁하기 위한 것이나 함께 유람하는 사람도 오히려 애석히 여겨 보수하고 단장하거늘 유독 신명(神明)의 집(*마음을 지칭함)에 있어서는 온갖 허물로 가려져 거울이 더럽고 물이 혼탁해도 그것을 밝힐 줄을 모르니, 그 내외와 경중의 구분이 과연 어떠한가. 대략 사실을 기록하고 그리하여 스스로 경계한다.』

• 와희각(臥羲閣)
갑인년(1674년,현종15년)에 부사 권세경이 창건하고 갑술년(1694년,숙종20년)에 부사 조전주가 보수하고 현판을 걸었다.
• 제승헌(制勝軒)
을해년(1695년,숙종21년)에 부사 조전주가 옛터가 민가에 너무 가까이 있어 군사를 조련하기에 방해가 된다하여 이건했다. 좌우에 방을 더 늘리고 집 현판을 써서 걸었다.
• 사정(射亭)
본래 초가로 되어있는 것을 부사 이윤우가 그로 편액하고 창건했다. /담양뉴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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