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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다문화가족】㉓ 스리랑카 캐슈넛 카레

담양뉴스는 지역사회 공동체일원으로 생활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의 일상과 문화를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 우리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건전하고 행복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더불어 사는.... 다문화가족】은 ‘세계문화체험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는 본지 양홍숙 전문기자가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한 정보와 내용을 월1회 지면에 게재 합니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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㉓ 스리랑카 캐슈넛 카레

▲캐슈넛 카레밥

10여 년 전 내가 한국어교육 자원봉사를 하고 있을 때 눈이 참으로 맑은 스리랑카 친구가 있었다. 이 친구는 스리랑카에서 대학을 나온 후 한국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이주 근로자들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국에 왔다. 처음에는 한국어를 할 수 없어서 영어로 소통했었다. 

어느 날 이 친구에게 거주지를 제공해주는 분이 나에게 물어봐 달라고 했다. “우리 일은 일찍 일어나서 해야 하는데 이 친구가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 않아요. 게을러서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지 한번 물어봐 주세요.”

알고 보니, 이 친구는 스리랑카에서 지낼 때 목욕탕에서 넘어져 허리를 다쳤다. 그래서 아침에 통증이 심해 일어나기가 어려웠다고 했다. 이 친구는 이런 애로사항은 있지만 리더십이 좋아서 스리랑카 친구들을 운집시킬 때 통솔하는 능력이 아주 좋았다. 한국어를 공부할 때도 가르치는 내용을 바로바로 숙지했기 때문에 배우는 속도가 빨라서 교사를 기분 좋게 해주는 제자(?, 수강생)였다. 

한국에 사는 이주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행사를 하거나, 불교국가에서 온 이주 근로자들 대상으로 사찰에서 초파일 행사를 진행할 때 이 친구의 진가가 나온다. 한국 신도들과 이주민 신도들이 함께 참여하면 서로에게 익숙해질 기회가 되어 좋다.

이런 기회는 또 서로에게 부족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남아서 나눌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도 알 수 있어서도 좋기 때문이다. 종교계뿐만 아니라 누구든지 다른 문화권의 사람들이라면 만나서 부딪혀 봐야 진한 소통능력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만나지 않고 대중매체에 나오는 강력사건 뉴스만 접하다 보면 ‘이주민은 무섭다?’라는 편견이 생긴다. 사실 사람 사는 곳은 어디나 비슷한데도 말이다.

이 친구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그는 능력이 좋아 미국 국적도 딸 수 있는 조건이었지만 지인들이 많은 한국이 더 좋아서 한국에서 사업을 구상했다. 스리랑카에는 많아서 넘쳐나고 한국에서는 없어서 부족한 것을 사업 품목으로 잡았다.

그는 현재 몇 개월째 스리랑카에 가서 열심히 사업을 일구고 있다. 비밀이라 자세히 말할 수는 없지만, 그의 사업에 벌써 몇 사람은 투자했다. 투자자들은 평소 그의 성실성과 리더십 그리고 빛나는 두뇌 회전과 주변 사람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그의 품성을 믿어서 일 것이다. 

그가 돌아오면 현지의 싱싱한 식료품으로 만드는 스리랑카 음식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해야겠다. 그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그가 오래전에 가르쳐준 캐슈넛 카레를 만들어야겠다./ 양홍숙 전문기자

<스리랑카 캐슈넛 카레 재료>

캐슈넛 2컵·물 2컵·플레인 요거트 2큰술(저지방이면 안 됨)·텁텁한 코코넛 우유 1컵 또는 우유 1컵·중간 크기 양파 1/2개와 마늘 4쪽 잘게 자른 것으로 각각 1과1/2작은술·소금 생강 강황 카레 큐민 카르다멈 가루 조금씩·계피 1조각(계피 가루라면 1/2작은술)·청양 고추 2개·약간의 카레 잎

<캐슈넛 카레 만드는 방법>

(1) 불리지 않은 건조 캐슈넛을 씻는다(요리 전 2시간 담가 두면 더 빨리 요리할 수 있다.)
(2) 계피·고추·생강·양파·강황 등을 냄비에 넣고 물을 붓는다.
(3) 뚜껑을 닫고 중 불에서 물이 팔팔 끓도록 가열한다. (캐슈넛을 불리지 않았기 때문에 부드     러워 지도록 15~20분 끓인다.)
(4) 코코넛 우유를 넣고 약 불로 7분 정도 끓인다. 우유를 넣은 후에는 뚜껑을 열어둔 채로 끓     인다. (닫으면 넘친다.)
(5) 완두콩을 넣고 싶으면 이때 넣는다.
(6) 플레인 요거트를 넣고 30분 후에 먹으면 더 맛있다.

<중요한 참고>
1. 카레는 물기 없이 만들 수도 있고 국물이 여유 있게 만들 수도 있다. 나는 후자를 즐긴다.     나는 코코넛 우유를 넉넉하게 넣어서 카레 국물을 더 만들었다. 
2. 하루 전에 만들어 두었다 먹으면 맛이 더 좋다. /양홍숙 전문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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