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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골 ‘어린이도서관’ 개점휴업?

8억 들여 완공 1년 가까이 빈 건물로 방치 
수목정원 내 어린이 생태학습공간 목적 건립 
접근성·편의성 불편, 활용도 낮아 ‘예산낭비’ 지적

▲한재골 어린이도서관(전경)

담양군이 지난 2021년부터 조성한 대전면 한재골 수목정원에 별도의 예산으로 건립한 어린이도서관이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대전면 한재골 계곡 수목정원은 담양군이 총사업비 47억원을 투입해 84,260㎡ 부지에 편백나무·배롱나무·산딸나무 등 수목과 잔디광장 5개소, 산책길 2.1km 등을 조성했으며, 이곳 수목정원에 어린이 생태학습 공간으로 활용할 목적으로 별도의 예산 8억원을 들여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했다. 또한 2억원을 들여 유아숲체험원도 조성했다.

하지만, 지난 2021년 7월 수목정원 조성사업이 완료되고, 이후 2022년 개관할 예정이던 어린이도서관은 공사가 지연돼 2023년 완공된 후 1년 가까이 개관을 못하고 텅빈 건물만 덩그라니 자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린이도서관(텅빈 건물)
▲텅빈 건물내부

이에 본지가 최근 현장확인에 나선 바, 수목정원은 당초 목적대로 나름 방문자들의 정서함양과 산책 힐링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나 어린이도서관은 건물만 지어진 채 도서관으로 활용할 내부시설은 전혀 갖추지 않은 빈 건물로 방치되고 있었다.  

이와관련 본지 기획위원으로 활동 중인 A씨는 “얼마전 한재골 유원지 음식점을 이용한 후 인근에 수목정원이 있다는 말에 휴식을 취하러 잠깐 들렀는데 어린이도서관 이라는 건물이 텅 비어있어 그 이유가 궁금했다” 면서 “지인에게 물으니, 이렇게 외딴곳에 어린이도서관을 건립한다고 해 찾는 이들이 있을까 애초부터 의문이었는데 설상가상 건물을 지은지 1년이 넘도록 개관하지 않고 있어 예산만 낭비한 것 아닌가 싶다는 말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같은 상황에 얼마전 담양군의회 정철원 의원이 제328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담양군 공공시설에 대한 효율적, 경제적 관리운영 방안’을 지적했던 바, 공감을 얻고 있다. 당시 정의원은 담양군이 필요목적상 다양한 공공시설을 짓거나 설치하고 있으나 사후운영이 부실하거나 유지비용 부담 등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아 당초 사업계획시 부터 관리 및 비용문제를 철저히 따져본 후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담양군 관련부서에서는 “어린이도서관 건물은 지난해말 완공됐으며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거쳐 오는 7~8월경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민간위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한재골 수목공원 매표소

그러나 어린이도서관 건물이 담양읍에서는 20km, 광주시 첨단지구에서는 10km 지점 한재골 계곡 깊은 곳에 자리하고 있고, 수목공원 입구에서 도보로 20분 가량 더 걸어 올라가야 해 접근성 및 편의성 면에서 어린이도서관 용도로는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민간위탁 공모시 보다 효율적인 건물 운영방안이 강구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되고 있다.

한편, 담양군이 담양저지방 한우사업 활성화 차원에서 죽녹원 후문 인근에 건립한 ‘담양애한우종합지원센터’ 부실운영 관련해 며칠전 모 중앙일간지 보도기사도 터진 바 있어 이같은 공공시설에 대한 보다 신중한 사업추진과 함께 철저한 관리운영 방침이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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