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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알기2/ 담양의 문화유산(79) 상월정(上月亭)

담양알기2/ 담양의 문화유산(79) 상월정(上月亭)
창평의 근대교육과 고시공부의 명당
상월정-영학숙-창흥의숙-창평초교로 이어져

▲상월정

◾ 지정별 :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7호
◾ 규모 : 정면 4칸, 측면 2칸
◾ 시대 : 조선시대
◾ 지정일 : 1984년 2월 29일
◾ 위치 : 담양군 창평면 용운길 142-1

상월정(上月亭)은 호남과 창평지방 강학의 전당, 근대교육의 명소로 이름 높았던 정자이다.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로 이어지는 시기에 창평은 물론 우리나라 근대교육의 선각자와 학계, 정·관계 인사들이 이곳 상월정에서 비롯된 창평의 영학숙과 창흥의숙을 통해 많이 배출됐다. 

상월정(上月亭)은 1984년 2월 29일 전라남도문화재자료 제17호로 지정된 정면 4칸, 측면 2칸의 규모로 팔작지붕에 한식기와를 얹은 건물이다. 

본래 암자로 지어졌으나 후세에 강학의 장소로 쓰여졌다. 4칸 중 좌우는 방으로, 중앙 2칸은 마루를 깔아 지금도 강당 형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고려 경종1년(916) 때 창건된 대자암의 절터였으나 후에 폐쇄됐다가 조선 세조3년(1457) 언양인 추재 김자수가 벼슬을 사임하고 고향인 이곳에 돌아와 그 터에 상월정(上月亭)을 창건했다가 손자 사위인 함풍이씨 덕봉 이경에게 양도했다.

그 후 이경은 사위 학봉 고인후(1561-1592) 에게 다시 양도함으로써 김(金), 이(李), 고(高) 3성(姓)과 기연을 지니게 되었다. 학봉 고인후는 제봉 고경명 의병장의 둘째아들로 임진왜란 당시 금산전투에서 아버지, 형과 함께 순절한 의병장이며 현재 창평의 고씨는 고인후의 후손들이다. 

이후 상월정은 1808년부터1858년 사이에 서까래와 보를 수리하는 등 여러 차례 개보수하여 오늘에 이르렀으며, 한말 근대교육의 선구자인 춘강 고정주(1863~1933)에 이르러 근대교육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고정주는 상월정터에 영학숙(英學塾)을 설립했으나 운영이 여의치 않자 당시 창평읍내에 창흥의숙을 설립하고 신학문을 가르쳤는데 지금의 창평초등학교 전신이다. 

영학숙과 창흥의숙에서 우리나라 초대 대법원장인 가인 김병로, 동아일보 사장이자 항일애국지사인 고하 송진우, 부통령을 지낸 인촌 김성수, 국무총리 서리를 지낸 이한기 박사, 고재필 국회의원 등을 배출했다.

뿐만아니라 근대교육의 명당으로 이름나면서 고시공부 하던 학생들이 이곳을 찾아 많이 머물렀다. 지금도 상월정 주변 산책로에는 고시생들이 이용하던 움막의 흔적이 남아있다. /담양뉴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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