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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76) 용면 추성리 ‘자연두메마을’

20여년전부터 조성된 신생 전원마을
집집마다 텃밭과 정원이 아름다운 동네

▲마을전경

용면에 사는 지인 댁을 가다 보면 도로 오른쪽으로 아름다운 마을이 보인다. 
도로 옆에 ‘자연두메마을’이라는 마을 표지판 명칭도 마음에 들었다. 또 ‘가마골 야생화’라는 간판까지 있어서 이미 오래전부터 식물과 꽃을 좋아하는 나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드디어 오늘 ‘자연두메마을’을 가볼 수 있어 좋았다. 
마을입구에 내가 기대했던 야생화꽃집이 나왔다. 어디가 입구인지 알 수 없어 전화로 문의하니 지금은 개방할 수 없다고 해서 안타까웠다. 하지만 마을 앞에 펼쳐진 논밭과 그 건너편에 높은 산을 바라보니 금새 기분이 좋아졌다. 

몇 발자국 더 가다가 텃밭 일을 하는 부부를 만났다. 농사 솜씨가 제법인 것을 보니 귀촌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것이 확실했다. 장맛비 후라서 밭에 진입하기가 불편해 멀리서 여쭤봤다. “귀촌 생활 어떠세요?” “좋아요. 불편한 점도 있지만요.” “어떤 점이 불편하세요?” “병원 다니기가 조금 불편해요.”라고 했다. 그 외에 무엇이 불편한지 묻자 추가로 대답이 없어 얼른 발길을 옮겼다. 

6월 햇빛이 더운데 오늘은 마침 구름이 껴서 차를 한 곳에 주차해 두고 걷기 시작했다. 
이 마을은 집집마다 대지가 넓어서 정원 가꾸기에도 안성맞춤인 것 같다. 그래서인지 한 집 한 집이 정말 아름다웠다. 이번에는 정원 가꾸기에 열중인 분께 인사하고 몇 마디 여쭈려고 했는데 그분은 “바쁘니 얼른 가세요.”라는 인사로 갈음했다.

▲예쁜 정원

정말로 예쁘게 꾸민 집들을 구경하면서 걷다가 골목길을 걸어 들어오는 분을 만나 “이장님 댁이 어디인가요?”라고 물었는데 마침 이분이 이장님이었다. 이장단 ‘선진지 견학’을 다녀오는 길이라고 하면서 길에서 나의 질문을 받아주셨다.

‘자연두메마을’은 25년 정도 전에 터를 닦았다. 
12년 전부터 거주를 시작했고 현재 실거주 가구 수는 총 25호정도이다. 일부는 도시에 살면서 주말에 쉬러 오는 주민들도 있다. 집터는 45개 정도인데 10여 개의 집터는 빈터로 남아있다. 그 빈터 주인들이 마을주민들에게 텃밭농사 짓도록 해준다고 하니 마을 분위기가 좋게 보였다. 그 텃밭들을 둘러봤는데 참외,오이,가지,강낭콩,옥수수,호박,수박,양배추 등 다양한 품목들이 잘 길러지고 있었다. 

▲아름다운 꽃과 집

이장님이 올해부터 이장을 맡고 있다기에 소감을 물었다. 지금 한창 일할 나이에 이장직을 맡아보니 퇴직 후가 적절한 것 같다고 했다. 마을주민들의 협조는 어떤지 물었다. 마을주민들 문화수준이 높아 전달사항을 전달해드리면 크게 마찰은 없다고 했다. 또 이 마을은 올해 추성리 1구에서 분구되어 추성리 4구가 되었고, 수돗물도 들어와서 기반시설이 마무리 되었다고 했다.

이장님과 헤어지고 마을을 한 바퀴 더 돌다가 자로 줄을 그은 것처럼 가지런하고 풀 하나 보이지 않는 텃밭을 관리하는 주민을 만났다. 이 마을 초기 입주자였다. 젊어서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이일 저일 마다하지 않고 했다고 하셨다. 그래서 나도 나의 젊었던 시절 겪었던 고생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 공감대가 많이 형성되었다.

▲예쁜담장(가족과의 약속)

피곤할 텐데 길가에서 질문에 답 해주시고, 전화번호도 주시면서 기사 쓰다가 문의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정태섭 이장님께 감사드린다. 산비탈에 조성된 이 마을은 앞산과 뒷산 그리고 마을 앞에 펼쳐진 농토가 정말 멋진 풍경을 선사해줘서 다음에 또 오고 싶다. / 양홍숙 군민기자

(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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