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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종합체육관, 누구를 위한 시설인가?

까다로운 사용조건, 군민들 “이용 불편” 토로

군민들의 다양한 스포츠 활동과 건강한 여가생활을 목적으로 지어놓은 담양종합체육관이 정작 군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개인이나 단체, 또는 어린이집, 학교 등 지역사회 공동체가 담양종합체육관에서 이런저런 행사나 대회, 체육행사 등을 개최할 시 체육관 실내의 구조물 보호라는 명분으로 금지·제한 규정 등 단서조항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실제로, 담양종합체육관을 이용하려면, 바닥보호 명분 때문에 실내화를 착용하거나 운동화를 착용해야 하며 기타 신발류는 착용하고 입실할 수 없다.

행사를 위해 현수막이나 홍보물 또한 벽면에 게첨·게시하는 경우에도 제한이 있으며, 운동경기 등을 할 때는 바닥 보호재나 벽면 보호재 등을 설치한 후 사용해야 경우도 있는 등 종합체육관 이용하는데 큰 불편이 뒤따른다는 지적이다. 

얼마전 아이들 체육행사가 열리는 담양종합체육관을 방문했던 학부모 A씨는 “간식거리는 고사하고 아이들에게 시원한 냉수를 먹이려고 가져간 텀불러, 생수 등도 반입이 안된다고 해 황당했다” 면서 “덥고 땀으로 젖은 체육행사를 하는 아이들이 체육관 밖으로 나와야만 물을 먹을 수 있었던 것은 도무지 이해 안되는 규정이었다”고 불평했다. 

학부모 B씨도 “체육행사에 참여한 우리 애를 응원하러 종합체육관을 들어가려 했더니 구두나 슬리퍼를 신고는 못 들어간다고 막아 할 수 없이 집에 돌아와 운동화로 갈아 신고 갔다” 면서 “잠깐 동안 체육관에 들어가는데 이렇게 어렵고 불편해서야 과연 누구를 위한 체육관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본지가 다양한 계층의 군민들에게 담양종합체육관 이용실태를 확인해 본 바, 대다수 군민들이 오래전부터 이용불편 문제를 제기하는 등 지역사회 해묵은 민원이었다.

이들 주민들은 “담양종합체육관은 여러 스포츠 경기뿐만 아니라 운동 및 행사, 여가활동 등 군민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려고 지었을 텐데, 시설물 보호를 이유로 정작 군민들이 이용하기 불편하다면 도대체 누구를 위한 시설이고, 무엇에 쓰려고 지은 체육관인지 의문이다”면서 “군민의 세금으로 지어진 체육관이니 마땅히 군민들이 쉽게 이용하도록 해야 할 뿐 아니라, 유지관리 비용이 무서워서 사용제한을 해야 한다면 애초에 체육관을 짓지 않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지역 일각에서는 차제에 군민들의 민원을 설문조사나 커뮤니티 회의를 통해 수렴하고, 지속적으로 소통해야 하면서 군민들이 불편 없이 체육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보완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체육관 내부를 내구성이 강한 재질로 시설을 보강하는 등 기술적인 해결책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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