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알기1/ 담양이야기(81) 【추성지(秋成誌)】

【추성지(秋成誌)】는 1756년 담양부사로 부임한 이석희 부사가 재임시 담양고을의 실상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백성들을 잘 다스리며 풍속을 순화시키기 위한 목적에서 1758년(영조34년)에 발행한 일종의 <담양군지>이다. 

담양에 속해 있는 각각의 면에 대한 산천, 누정, 인물 등을 상세히 기재하는 등 당시 담양의 기록물 중에서도 아주 특별하고 중요한 역사적 자료이다.
이에 담양뉴스는 우리지역 관련 가장 오래된 향토역사서인 【추성지】 국역판을 토대로 【담양알기1/담양이야기】 코너에 연재함으로써 과거 담양의 사회상과 제도, 역사문화, 풍습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참고로 【추성지】 국역판은 2020년 담양군 의뢰로 순천대학 문화유산연구소가 번역 발간했다.)

■ 추성지(秋成誌) 국역⑨
【명관(名官)-이름난 관리】

▲추성지 국역본

• 남계당(南季堂): 정사가 청렴하고 간결하였다. 가뭄이 들자 정성을 다해 구휼하여 온 읍민이 전부 살아났다. 이 일이 알려지자 왕이 교서를 내려 표창했다.

• 곽은(郭垠): 부역과 세금을 가볍게 하여 읍인이 아끼고 떠받들었다. 갑자기 재임중에 세상을 떠나자 사람들이 모두 슬퍼하여 술과 고기를 먹지 않고 서로 조문하였고, 생선장수가 시장에 들어가지 않았다. 사당을 세워 제사를 지냈는데 지금은 읍인이 기도하는 장소로 사용한다. 

• 오겸(吳謙): 뒤에 벼슬이 찬성에 이르렀다.(※1565년 궤장을 하사받고 기로소에 들었다)

• 노진: 뒤에 벼슬이 이조판서에 이르렀다.(※저서로 ‘옥계집’이 있다)

• 김천일(金千鎰): 창의사로서 진주성에서 순절했다.(※1592년 5월6일 의병을 일으켜 담양에서 회합했다. ‘창의사’ 군호를 받았으며 1593년 6월 진주성 전투에서 아들 김상건과 함께 촉석루에서 남강에 몸을 던져 순국했다)

• 김여물: 벼슬이 부윤에 이르렀는데, 뒤에 충주에서 순절했다.

• 신경진: 뒤에 벼슬이 영의정에 이르렀고, 정사원훈(靖社元勳)에 녹훈됐다.

• 이안눌(李安訥): 호는 동악이다. 뒤에 벼슬이 참찬에 이르고 흥학비가 있다(※담양향교 명륜당 앞에 흥학비가 있다)

• 이윤우(李潤雨): 흥학영사비(興學永思碑)가 있다.(※담양향교 명륜당 앞에 있다)

• 구인기: 뒤에 벼슬이 판서에 이르렀다.(※1642년 4월8일에 담양부사로 부임했다)

• 조계원(趙啓遠): 거사비(거사비)가 있으며 뒤에 벼슬이 판서에 이르렀다.(※거사비=선정을 베푼 감사나 수령 등이 갈린 뒤에 공덕을 기려 고을 주민들이 세운 비석)

• 임광필(林光弼): 철을 주조하여 비(碑)를 만들었다. 뒤에 승지에 이르렀다.(※담양의 구산사에 배향됐다) /담양뉴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