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수칙 준수 및 장비대여 활용 당부

담양소방서(서장 윤예심)가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더욱 빈번하게 발생하는 밀폐공간 질식 사고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서에 따르면, 밀폐공간 질식사고는 재해 발생 시 10명 중 5명꼴로 사망에 이르는 치명적인 사고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174건이 발생,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36명이고 이 중 52건(30%)은 여름철에 발생했다.

여름철에 이러한 사고가 빈번한 이유는 밀폐된 공간에 빗물이 유입돼 폐기물과 유기성 오니 등이 침전되면서 분해 과정에서 질식 가스가 생성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고는 주로 축산분뇨 처리 시설, 정화조, 탱크 내부, 집수정, 오폐수 처리 시설 등에서 발생하며, 이에 담양소방서는 예방법과 대처법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맨홀 및 밀폐공간 질식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최소 작업인원을 2인 1조 이상으로 구성하고, 작업공간에 투입하기 전에 반드시 가스 농도를 측정해야 한다.

측정 시에는 산소 농도, 메탄가스, 황화수소 가스를 함께 측정하며, 측정기를 줄에 매달아 작업 공간의 바닥에서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작업 중에는 용접 및 펌프를 가동할 때 반드시 환기팬을 가동하고 송기마스크를 착용해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이러한 필수 장비를 갖추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1644-8595)에서는 해당 장비들을 무료로 대여해주고, 공단 직원이 직접 방문해 무료 안전교육을 제공한다. 소방서는 이같은 제도를 적극 활용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것을 당부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발생 시 작업공간 내부에 있는 사람을 구하려고 추가로 들어가면 2차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가 더 커질 수 있으므로 사고가 발생하면 절대 작업 공간에 들어가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석우 인턴기자

장석우 인턴기자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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