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보겠다는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배치에 대해 중국이 가장 민감하게 반대하고 있다. 중국은 표면적으로 자기들의 군사 활동이 사드의 고성능 레이더에 노출된다는 이유를 들고 있다. 하지만 미국은 이미 수많은 정찰위성과 정찰기를 통해 중국 내부를 샅샅이 들여다보고 있다. 반대하는 중국도 고성능 레이더를 통해 우리 군의 활동과 주한미군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것은 사드 레이더가 중국을 감시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로는 궁색하다. 그렇다면 중국은 왜 이렇게 사드배치에 대해 반대하는 것인가. 그런 중국을 우리는 얼마나 잘 알기에 그들과 공조해서 사드 배치를 반대하려고 하는가.

중국은 우리 민족이 역사적으로 실효 지배했던 만주 지역의 3성(랴오닝,지린, 헤이룽장)의 역사를 중국 역사로 바꾸어 버렸다. 이제는 동북 3성에 북한을 추가하여 중국이 통치하는 동북 4성을 만들려고 한다. 그러기에 중국은 북한이 비록 핵미사일로 대한민국을 위협하고 UN의 제재를 거부한다 해도 북한을 버릴 수 없는 것은 장차 자기 영토가 되기 때문이다. 6.25전쟁 때나 지금이나 중국이 보는 한반도는 아직 끝나지 않은 미국과의 대결 현장이다. 중국은 그동안 남사군도(남중국해 지역)를 자신들의 영토라고 주장했지만 최근 미국과 연합한 일본 필리핀 월남 등 주변국의 제소로 얼마 전 국제사법재판소로부터 패소 판결을 받았다. 중국의 세력 확장 정책은 이처럼 미국에 의해 저지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 사드가 배치되는 것은 동북아시아에 미국의 군사력이 증강되는 것으로서 중국의 반대는 당연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중국은 6.25전쟁 때 대규모 군사지원으로 한만 국경까지 진출한 유엔군을 저지하여 우리의 통일을 저지시켰다. 을사늑약(1905년)으로 우리의 외교권을 박탈한 일본과 야합하여 불법적으로 간도(만주일대)에 대한 지배권(청일 간도협약 1909년)을 가져갔다. 갑신정변(1884년)이후 10년은 일본의 식민지통치보다 더한 중국 총독의 간섭을 받아야 했다. 병자호란으로 조선을 유린했으며 임진왜란에서는 도움을 주는 생색을 낼뿐이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의 사대를 받으며 조공을 받고 귀한 조선 처녀들을 공물로 받아 농락했다. 이런 중국에 우리 조상들은 중국을 섬기는 방법을 두고 계파로 나뉘어 서로 싸웠다. 역사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가 우리 민족에 도움이 되고 진정한 친구가 된 적이 없었고 중국의 한반도 정책은 지리적으로 근접한 이상 바뀔 수가 없는 것인데 왜 우리는 하필 중국과 공조하여 사드배치를 반대하려는가. 사드배치는 동맹 미국이 우리나라에 대한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이 미국에 대해 반대의사를 표명한 것은 미국과 동아시아 세력 다툼이다. 어디까지나 미국과 중국의 문제다. 우리가 반대하는 이유는 레이더 전자파의 위험이었지만 사드가 인체에 미치는 위험은 과학적 기술적 측면에서 어느 정도 검증이 완료되었다. 그럼에도 반대 여론은 식지 않고 있다. 사드를 우리가 구입해서 배치하는 것도 아니고 내 지역에 배치되는 것도 아닌데 왜 타 지역 사람들이 반대하는 것일까.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그것은 광우병 촛불시위처럼 미국이라면 무조건 배척하는 반미운동을 뒤에서 조종하는 세력들의 보이지 않은 선동이 있지 않을까 본다. 북한과 중국은 자신들이 해야 할 반미 싸움을 우리가 해주고 있어 이를 부추기며 아주 즐겁게 관람하고 있다. 미국도 도둑을 지켜주겠다는데 도둑의 편을 드는 우리들의 모습을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손자가 말하기를 국가 안보는 나라의 큰일이고 존망을 다투는 것이므로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사드는 누구 것이 되었든 나라의 일부분을 방어한다 해도 우리 안보에 기여함은 사실이다. 미국이라면 무조건 미워하고 그래서 역으로 중국과 북한을 지지하는 이런 논리로 이 문제를 풀어서는 안 된다. 정부의 잘못을 집중적으로 꼬집어 이런 방법을 은폐시켜서도 안 된다. 사드가 어디에 배치되든 정부와 그 지역에서 해결하도록 하고 나랏일을 나라밖에서 해결하려고 하지 말자. 특히 중국과 북한에 도움이 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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