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대형 메뚜기가 떴다!”

담양의 관광일번지 죽녹원을 구경한 뒤, 관방천 건너편 ‘국수의 거리’에 들러 조금 출출한 배를 국수 한그릇으로 간단히 채우고 나면 언뜻 바로 가까운 곳에 특이한 곤충 모양의 건물 하나가 눈에 쏙 들어온다. 바로 ‘메뚜기공방 카페’ 다.

처음 보는 이들에겐 무엇을 하는 곳인지 의아할 만큼 아주 정교하게 만들어진 메뚜기 형태의 건물이다. 외관의 색상도 마치 진짜 메뚜기인 것처럼 초록색으로 칠해 놓았고 머리에 더듬이까지 똑같이 세웠으니 영락없는 대형 메뚜기임에 틀림이 없다.

호기심에 더 가까이 다가가면 너나없이 깜짝 놀란다. 메뚜기 몸체 사이로 보이는 내부 공간에 사람들이 호젓이 앉아 향긋한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있지 않은가. 바로 메뚜기 모양을 한 아주 특별한, 대한민국에 단 하나뿐이 대형 메뚜기 카페가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실내 여기저기에 대나무 공예로 장식한 인테리어가 독특한데다 차분하고 여유로운 공간 배치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이어서 한번 방문하게 되면 꼭 다시 찾는 카페이다.

▲ 메뚜기공방카페 실내

<인터뷰/ 메뚜기공방 카페 장성원 대표>

☞ 메뚜기 형태의 카페를 오픈하게 된 이유는?

죽녹원과 가까운 국수의 거리, 담빛길에 위치한 메뚜기 카페에서는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뭔가 특별하고 이색적인 공간에서 다양한 차와 커피를 마시면서 담양의 특산품인 대나무공예품도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할 수 있도록 외관을 메뚜기처럼 꾸민 것입니다.
덕분에 처음 메뚜기 카페를 우연히 들렀던 손님이나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서 이제는 제법 단골 고객도 많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 카페 운영에 대한 어떤 방식이 있다면?

우리 가게의 최고의 고객은 바로 담양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이므로 한번 찾는 이들이 다시 방문하도록 좀 특이하고 신기한, 그리고 재미있는 대나무공예품을 제작, 카페에 전시하고 또 바로 옆 공방에서 직접 작업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심과 흥미를 불어넣어 주고 있죠.
예를들면, 대나무로 만드는 생활용품에서 장난감과 같은 놀이기구, 또 인테리어에 쓰일 수 있거나 독특하고 문화적인 것을 접목한 다양한 대나무공예품을 카페 공간에 배치하거나 인테리어에 적용하고 있고, 여기에 또 조용히 힐링 할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인지 사람들이 아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 애로사항 또는 하고픈 일이 있다면?

현재 메뚜기공방 카페가 국수의 거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하다 보니 관광객 동선과 접근성이 좀 쉽지가 않아 아직까진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편이 아니죠. 그래서 담양군이 추진중인 담빛길 조성사업에 조금 희망을 갖고 있어요.
메뚜기 카페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오길 기대하면서 담양의 특산품인 대나무공예를 보다 싶게,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체험도 더 늘려서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유상민 전문기자

●메뚜기 카페 영업시간 : 오전10:30-오후22:00
●찾아오시는 길 : 국수의 거리 아랫길(담양읍 객사2길 11-23)
●전화 383-5539/ 010-3608-8840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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