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있는 죽세공예 전시-체험-판매장
옛 작품 복원·재현 솜씨 뛰어난 匠人가족이 운영
 

비로소 담양에도 제법 수준높은 죽세공예품 전시체험 판매장이 새로 오픈했다.
그동안 담양의 죽제품판매장은 대부분 수많은 물건을 여기저기 쌓아놓고 판매 위주로 운영해 온 것이 사실이고, 심지어 수입산 죽제품도 넘쳐나 대나무골 담양의 이미지에도 썩 좋지 않은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죽녹원 관광명소 건너편 국수의 거리와 인접한 담빛길 제1구간에 새로 오픈한 대나무공예 공방 ‘애담’은 이런 선입견을 떨치고 나름 품격있는 죽세공예 전시-체험-판매장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우선, 넓은 홀과 매장에 꼭 필요한 제품 또는 작품만 한정 전시함으로써 공간의 여유와 함께 품위를 높였으며 아울러 손님,관광객들이 마치 갤러리를 찾아오듯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도한 것도 특별하다. 매장 옆에 마련된 체험장도 종류별, 제품별 체험이 가능하도록 넓께 확보함으로써 여럿이 동시에 체험을 할 수 있어 관광객들이 차분하고 여유롭게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얼마전 새로 오픈한 이곳 대나무공예 공방 ‘애담’은 담양군이 추진중인 담빛길 문화생태거리 조성사업 일환으로 약간의 지원을 받아 담양군공예인협회 회원으로 활동중인 황미경 대표가 마련한 공간이다.

‘애담’ 공방을 오픈한 황미경 대표를 만나 몇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

▲ 애담 공방 전경사진

▲황미경 대표

<인터뷰/ 대나무공방 ‘애담’ 황미경 대표>

□ 담빛길에 대나무공방을 마련한 이유는?

☞ 우선은 예전에 저희 아버지께서 이곳 바로 뒷편 구.김해공장에서 죽세공예 장인으로 일하셨기에 애착이 있었던 거고, 마침 담양군에서 담빛길 조성사업 일환으로 문화예술 활동분야에 약간의 지원을 함에따라 여기에 가게를 얻고 공방을 꾸미게 됐죠.

□ 대나무공예는 언제부터 하게 됐는지?

☞ 아버지께서 대나무의자, 평상, 침상 등 대나무공예를 하셨기에 어릴적부터 보고 자란 것이 죽세공예 였는데, 몇 년전 고향으로 돌아오게 돼 처음엔 저와 아들, 남편까지 취미로 대나무공예를 배우다가 너무 재밌고 여러 가지 가능성도 엿보여 전수자교육(주종목 : 브러치, 죽제기)도 받았습니다.
죽세공예를 배운지 얼마 되지않아 저와 아들이 공예대전에 출품, 입상하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본격적으로 대나무공예에 나서게 된 것은 한 5년 정도 되었습니다.

□ 공방 운영에 대한 소신이나 희망사항은?

☞ 전통 죽세공예의 브러치 등을 활용한 악세서리 소품을 비롯 죽제기와 그릇, 다기 등 일반 생활용품과 인테리어용품을 좀 더 수준높고 세련되게 제작, 전시판매를 전문으로 공방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아울러 저희 공방을 전통 죽세공예를 제대로 배우고 체험하는 곳으로 만들어 간단한 악세서리나 기념품 정도는 관광객이 직접 체험하고 기념품으로 오래 간직하는 명소로 자리매김 하고 싶어요. / 유상민 전문기자, 김완근 기자

 ▲ 대나무공방 '애담' 실내 
 
 ● 주문판매 : 인테리어용품(조명등, 장식등) 고객 맞춤식 제작
 ● 체험종목 : 원바구니, 소망등, 수납바구니, 반지 외 악세서리 10여종
              (체험비는 1인당 5천원∼1만원/품목에 따라 차등)
 ● 학생체험교실 : 초등학생 대상 지역연계 토요프로그램(교육청 주관),
                  중고생 대상 진로탐방 자유학기제 과목(도교육청 주관)
 ● 찾아오시는 길 : 담양 국수의 거리 아랫길(담양읍 객사3길 5-2)
 ● 문의 061-381-6900/ 010-9820-9227(매주 월요일 휴무)
 

유상민 전문기자  dnnews@hanmail.net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