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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특집(5)/ ‘담양 천년’ 어떻게 맞이하나?(종결편)

담양의 문화재 업그레이드로 ‘역사문화 명소화’
5일시장 등 옛 전통시장 보존·복원 및 상권회복 필요

  2018년은 ‘담양(潭陽)’ 지명을 쓴 지 꼭 1천년이 되는 해이다.
고려시대 때 ‘潭陽’ 지명을 쓴 이래 천년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을 면면히 이어 내려와 우리 고장이 오늘날까지 1,000년의 오랜 세월동안 ‘담양’ 이라는 지명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 것은 국내에서도 그 유래가 매우 드문 일임은 앞서 설명한 바와 같다.

또한 ‘2018년 담양천년’을 맞이하는 과정에 우리 고장 담양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담양천년’을 조명하는 기념사업의 필요성과 함께 이에 따른 다양한 계획이 수립, 추진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기에 지역사회가 마땅히 주목해야 할  몇 가지 중요한 일이 더 있다. 바로 담양의 소중한 문화재를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역사문화 명소화’ 작업에 나서는 일이다.

또 하나는 천년의 세월동안 ‘담양’ 이라는 땅에서 희노애락(喜怒哀樂)을 함께 해 온 민초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표출해 온 전통 재래시장의 모습, 바로 군민들의 삶의 현장을 보존·복원하고 유지하는 일이다.

예로부터 지금까지 유구한 세월을 면면히 이어 온 담양의 역사와 문화는 ‘문화재’라는 유산으로 우리에게 남겨지고 있으며, 천년의 세월속에 민초들의 숱한 사연을 간직하며 현장에서 숨 쉬고 살아온 주민들의 숨가뿐 삶의 터전은 ‘옛 재래시장’으로 우리곁에 지속되고 있음을 생각할 때 이 두가지 일, 즉 담양의 문화재와 전통 재래시장을 보존·복원해 ‘명소화’ ‘활성화’ 하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한 기념사업중 하나이다.

담양 문화재의 역사문화 명소화, 재래시장 보존복원 이 두가지 기념사업은 그 자체로 문화적 가치와 함께 현대적 관광자원화가 될 수 있는 훌륭한 지역의 문화자산이 될 수 있다. 이를 금년부터 2020년까지 담양군이 추진할 계획인 ‘담양 생태문화도시 사업’과 연계해 추진한다면 대단히 성공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여론도 적지 않다.

실제로, 담양에는 대한민국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 우수한 문화재와 문화유산이 산재해 있다. 잘 알려진 조선조 가사문화유적은 물론 국가지정 보물(6건), 사적(1건), 명승(3건), 천연기념물(3건), 중요무형문화재(1건), 등록문화재(1건) 등이 적지 않을 뿐 아니라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와 향토문화재가 수십여 건에 이른다.

이러한 문화유산과 문화재에 지금까지의 단순한 전시,보존의 수준을 넘어 새로운 문화콘텐츠를 가미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진다면 지금보다 몇 갑절 더 문화적 가치가 높은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예를들면 대부분 박제된 듯 전시되고 있는 문화재에 영상미디어기술 접목이나 스토리텔링 등 살아 숨 쉬는 생명력을 불어 넣는 작업이 가미된다면 훨씬 더 흥미롭고 가치있는 문화재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문화재는 그 자체로 소중한 유산이지만 사람들의 취향에 따라 다소 따분하고 고리타분 하다는 선입견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우리 고장에는 예로부터 농업은 물론 죽세공예를 위주로 상거래가 크게 발달해 현재 인구 5만의 작은지역 치고 지금도 수백년 역사의 전통 재래시장이 3개(담양시장, 창평시장, 대전시장)나 열리는 등 서민들의 상업활동이 왕성한 상교역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예전에는 담양읍 2개, 봉산면 1개 창평면 2개 등 이보다 많은 5개의 전통장이 열렸다.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3개로 줄었으나 지금까지도 나름대로 잘 보존되고 있으며 현재까지도 5일마다 열리는 5일장(담양장,창평장,대전장)을 돌아다니며 물건을 파는 장돌뱅이, 봇짐장수들이 왕성히 활동 중이다.

전통 재래시장이 어떤 곳인가. 예부터 우리 선조들의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이어져 오는 생활의 터전일 뿐 아니라 지금까지도 변함없이 삶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공간이다.
이곳 재래시장에서는 어릴 때 주위에서 흔히 보던 물건을 지금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제는 거의 사라진 한국인 특유의 인정과 인심을 그나마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추억과 인정이 아직 남아있어 메마르고 각박한 현대사회의 단비처럼 즐거움을 주는 곳이 바로 전통 재래시장임을 볼 때, 우리 담양에 이런 소중한 전통시장이 3곳이나 존재하는 것은 큰 축복이 아닐 수 없다.

때마침, 담양군이 추진하는 ‘문화생태도시 사업’의 일환으로 담양읍 구도심을 생동감 있는 생태문화 관광권으로 변모시키는 대규모 프로젝트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므로 여기에 담양의 전통 재래시장의 보존·복원 및 상권회복을 위한 노력도 함께 추진된다면 담양 문화재의 역사문화 명소화 사업과 함께 담양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하는 새로운 문화관광 상품화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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