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길 아름다운 단풍과 감미로운 음악에 ‘가을낭만’ 만끽
해바라기·서영은·여행스케치·신현희와김루트 공연 큰 인기
담양출신 가수 김동규·손빈 및 J밴드도 관객 호응 커
오는 10일 오전 11시∼12시까지 광주MBC 라디오(AM93.9) 방송예정

‘담양을 사랑합니다’ ‘메타길에서 가을을 노래하다’를 공연 타이틀로 삼아 지난 4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에서 열린 제15회 담양 가로수사랑음악회가 군민, 관광객 등 2천여 관객들의 호응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광주MBC 공개방송으로 진행된 이날 가로수사랑음악회는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메타길 단풍 아래 감미로운 음악의 향연이 2시간 가량 펼쳐져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깊어가는 ‘가을낭만’을 한껏 만끽하도록 했다.

공연의 첫 무대는 ‘담양을 사랑합니다’를 타이틀로 J밴드와 가수 김동규, 손빈 등 담양출신 뮤지션들이 나서 자신의 히트곡은 물론 현장분위기에 맞는 노래를 부르며 관객들과의 밀착된 소통과 호흡속에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 2부에서는 언제 들어도 내마음의 보석같은 하모니의 ‘해바라기’를 비롯 가을을 노래하는 가수 서영은, 여행을 생각할 때 자연스럽게 연상되는 ‘여행스케치’ 그리고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핫 하게 사랑받고 있는 ‘신현희와 김루트’가 출연해 가을정취에 잘 어울리는 히트곡 위주의 발라드와 포크송을 들려줘 메타길을 찾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올해 가로수음악회를 처음으로 찾은 ‘신현희와 김루트’는 마지막 공연순서에 방송녹화까지 지연되는 돌발상황에서도 관객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토크 등으로 10여분간 친절한 팬서비스를 보여줘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공연후에는 인기를 실감하듯 사인을 받으려는 관람객들의 줄이 이어졌다. 

이날 ‘가로수사랑음악회’는 담양가로수사랑군민연대(사무처장 장광호)가 주관하고 생태도시담양21협의회,담양예술인협회,담양군공예인협회 등 지역내 20여 단체의 참여속에 열렸으며 사회는 광주MBC 김두식 아나운서가 진행했다. 

이날 녹화된 가로수음악회는 오는 10일 오전 11시부터 12시까지 광주MBC 라디오(AM 93.9)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올해 15회를 맞이한 가로수사랑음악회는 도로 확장공사로 베어질 위기에 있던 지금의 담양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지켜낸 이후 해마다 열리고 있는 전국에 잘 알려진 담양의 환경음악제이다. 

가로수군민연대는 해마다 10월 또는 11월중 가을에 음악회를 개최하고 있으며 지난 2000년 첫 음악회를 연 이후 매년 빠짐없이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음악회를 열고 있다. /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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