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 ‘외면’ 수년째, 효율적 활용방안 마련돼야   
죽녹원·메타길 및 축제 연계 아이템개발 필요성도 제기

평일 이용차량이 거의 없어 텅빈 주차장으로 전락한지 수년째인 담양읍 연화촌 대형주차장에 대한 효율적 활용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다.

지난 2015년 개최한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당시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한 몫을 했던 연화촌 주차장은 박람회 이후 관광버스 기사들의 외면으로 수년째 거의 공터로 방치되고 있어 현실적 활용방안을 놓고 지역민들의 다양한 의견이 분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연화촌 대형버스 주차장은 관광버스 수백여 대를 동시 주차할 수 있어 관내 공영주차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넓은 대형주차장이며, 대나무박람회 대형차량 주차장으로 설치돼 사용한 이후 죽녹원,메타가로수길을 찾는 관광버스를 수용할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지만 버스 기사들의 외면으로 지금껏 제역할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는 죽녹원 관광객을 태운 관광버스 기사들이 편의상 목적지 주변 도로에 주차하려는 습관이 있는데다 다소 거리가 있는 연화촌 주차장을 찾기도 쉽지않고 또 이동하기 꺼려하는 것도 주된 이유를 차지하고 있지만, 그 보다는 연화촌 주차장을 이용할만한 특별한 잇점이 없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실제로 연화촌 주차장은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에서 그리 멀리 떨어져 있지 않지만, 주차장 안내판도 변변치 않은데다 홍보도 잘 안되고 있어 이용이 쉽지 않은 실정이다.

여기에 주차장내 화장실 외에는 이렇다 할 편의시설도 없어 관광버스 기사들로부터 외면받고 있다.

이와관련 이정옥 의원은 “집에 가는길에 대형주차장이 항상 비어있는 것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든다” 면서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관광버스 기사들이 자발적으로 찾아오는 주차장이 되도록 편의시설을 보완하고 대나무축제때는 임시 캠핑장(오토캠핑장 포함)으로 활용하는 등 현실적인 방안도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 “연화촌 주차장은 대나무박람회를 위해 국비 지원 개발촉진지구 사업으로 추진한 것이며 바로 옆에 2차 주차장 확장사업이 2020년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며 “현재로선 대형주차장 본래의 용도 외에는 달리 사용할 수 없으며 사업완료 후 관리권이 담양군으로 이전된 이후에야 용도변경을 모색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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