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이 죽녹원 등 전국적인 관광명소로 유명세를 타면서 한해 700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밀려들고 있지만 지역 이미지 홍보와 함께 경제적 소득과 연계할 변변한 관광기념품이 아직 없다는 지적이 높다.

지역 이미지 홍보성과 상품성이 뛰어난 관광기념품은 적지 않은 소득증대로 이어져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뿐 아니라 관광지 인식 제고와 함께 그 지역의 문화와 정체성에 대한 긍정적 역할에 기여하는 효과가 크다.

따라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잘 살린 특산품이나 캐릭터, 관광기념품을 개발해 상품화 하는 것은 관광산업이 발전한 지역에서는 주민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도 반드시 관심을 갖고 추진해야 할 사업 분야이다.

하지만, 담양의 관광기념품 산업 현주소를 볼 때 수십년전 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게 없는 대나무 공예품 또는 이와 관련한 기념품 일색으로 관광객들의 시선을 크게 끌지는 못하고 있다. 심지어 담양의 지역이미지와 전혀 관계없는 여느 관광지에서나 볼 수 있는 획일화 된 잡다한 기념품들과 싸구려 수입산까지 구색 맞추기식으로 판매되기도 해 인터넷에 오르내리는 사례도 적지 않은 실정이다. 

이처럼 담양을 찾는 관광객들이 관광기념품 구입을 꺼려하는 한결같은 대답은 ‘살만한 기념품이 없다’ 는 것이다. 가격이나 품질은 차치하고라도 우선 흥미와 관심, 시선을 끌만한 살거리가 없으니 ‘아이쇼핑만’ 하고 지갑을 열지 않는 것이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담양은 대나무를 비롯한 친환경농산물, 관광명소 등 지역 이미지를 브랜드화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쇼핑 관광상품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고장이다” 며 “행정의 지속적 지원과 관심으로 담양의 특산물과 관광지를 활용한 관광기념품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다양하고 질 좋은 기념품을 발굴, 상품화 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 제시했다.
아울러 “담양의 역사와 전통문화, 관광명소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한 독특한 기념품과 캐릭터 상품을 개발하고 관광안내소 등을 기념품 전시, 판매 홍보관으로 적극 활용하는 것도 매우 바람직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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