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담양의 역사와 전통 재조명사업 다각적 추진 기대

2018년 ‘담양’ 지명 1000년을 맞아 담양의 역사·문화·전통을 재조명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사업이 본격 시동됐다.

담양군은 지난 2일 대회의실에서 ‘담양 지명 천년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기념사업 기본계획 보고회와 함께 지역사회 각계각층에서 추천한 추진위원 74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출범한 추진위원회는 담양군과 군민의 협의로 도출한 담양지명 천년을 기념하는 각종 사업과 프로젝트 추진에 직,간접 참여하면서 담양 천년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아울러 미래 담양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함께 그려나가게 된다.  

구체적으로 추진위원회는 기념사업에 대한 추진방향 제시, 추진사업 선정, 자문, 조사연구 등에 참여해 무엇보다 군민 주도의 자발적이고 자긍심을 갖는 담양천년 기념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군은 담양천년 기념사업의 보다 폭넓은 참여와 성공적 추진을 위해 향후 교육계, 언론계, 경제인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집단도 추가로 추진위원에 위촉함으로써 군민 참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담양군이 이날 추진위원회 출범식에서 밝힌 기념사업의 주요내용을 보면 큰 틀에서 ▲역사문화자산 브랜드사업 ▲생태문화관광 브랜드사업 ▲지속가능도시 브랜드사업 ▲주민참여 및 홍보마케팅사업 등 4개 분야 38개 사업이며, 세부적으로는 이 4개 분야 기념사업을 통해 ‘담양 천년’의 정체성, 지속성, 발전성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사업들이 추진될 예정이다.

즉, ‘담양 천년’과 관련한 다양한 발간사업을 비롯 역사문화성 건축물 보존사업, 담양과 함께한 전통인증사업(가게,건물,공장), 천년기념 상징조형물 건립, 담양천년 테마공원 조성, 담양천년 다큐멘터리 제작, 담양천년 타임캡슐 제작 외에 각종 문화,예술,환경,체육 분야 축제·공연·전시·포럼·세미나·대회 등 다양한 행사들이 마련된다.(참고: 본지 창간특집 1호∼5호)

▲ 남산에서 내려다본 담양읍 전경

이날 추진위원들은 이같은 천년기념사업 기본계획을 검토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토론에서는 ▲全군민이 참여하는 타일아트 사진전, ▲천년의 역사와 함께한 건축물 보존, ▲알려지지 않은 담양의 역사 찾아내기 등 다양하고 ‘담양다움’을 반영한 세부사업 콘텐츠 및 의견들을 추가로 제시, 천년기념사업에 대한 큰 관심과 참여 열기를 보여주었다.

이와함께 참여자들은 ‘담양 천년’ 기념사업이 여느 축제처럼 전시성, 일회성으로 끝나서는 안되며 담양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조명하는 ‘담양다움’의 천년축제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애향심, 자긍심 고양과 함께 미래 지향적인 담양발전의 계기와 재도약의 전환점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최형식 군수는 “군민은 물론 역사문화 전문가들을 모시고 담양 천년대계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나눌 수 있는 담론의 장을 가까운 시일에 마련해 이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담양의 미래상을 설계하고, 또 앞으로의 이정표를 세워나가겠다” 며 “담양이 꿈꾸는 새 천년은 지금까지 다져온 천년의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潭陽’ 의 지명(地名)은 고려시대에 처음 사용된 것으로 삼한시대에는 마한의 ‘술지현’, 그 후 백제시대에 ‘추자혜군’ 이라 했으나 통일신라 경덕왕 16년(757년)에 ‘추성군’ 으로 개칭했다. 이후 고려 성종 14년(995년)에 담주(潭州)로 개칭, 담주도단련사를 두었고 현종 9년 1018년에 비로소 담주(潭州)를 담양군으로 개칭해 오늘에 이르고 있어 오는 2018년 이면 지명 천년의 해를 맞이하게 된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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