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정부가 수립 된지 70년의 세월이 흘렀으며 그동안 치른 선거만 해도 50여회 가량 된다. 선거를 치르고 나면 뒤따르는 말이 '불법, 탈법선거다' 지난 지방선거 때도 돈 선거가 문제가 되어 재선거하는 곳도 있다.

광복이후 우리나라는 눈부신 발전을 했지만 아직도 제자리 걸음마를 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정치문화요 선거문화일 것이다.

왜 우리나라의 선거문화는 발전되지 못했을까? 그것은 선거제도가 잘못된 것도 아니고, 민주주의에 대한 교육이 잘 못되어서도 아니다.
민주주의 역사가 짧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유권자의 의식이 깨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즉 일부국민은 민주주의의 의식수준이 높지 못하다는 점이다.

  선거 때가 되면 정당·후보자들의 정견 정책에 의한 경쟁보다는 당선만 되고 보자는 식으로 금품을 제공하는 사례가 있었지만 이제는 근절되어가고 있으며 유권자도 자신의 지위를 망각하고 후보자에게 금품이나 음식물을 기대하거나 또는 흑색· 비방선전에 현혹되는 잘못된 선거 관행은 개선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다음 5대 선거범죄를 중대범죄로 규정하고 선거의 공정성을 크게 침해하는 행위는 구속 수사하는 한편 직접 행위자뿐 아니라 범행을 계획하거나 지시한 배후, 자금 제공자까지 수사할 계획이라 하였다. 주요 범죄로는 ▶ 선거인이나 상대 후보를 돈으로 매수하거나 유권자에게 식사 등을 제공하는 금품선거행위 ▶ 가짜뉴스 등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흑색선전행위 ▶ 특정 후보자에 대한 거짓 응답을 유도하는 여론조작행위 ▶ 후보 또는·선거 관계자 등에 대한 폭행·협박 등 선거폭력행위 ▶ 사조직이 개입된 불법단체를 동원하는 행위를 중대 선거범죄로 규정했다.
 
이밖에도 공무원의 선거개입행위, 조직 폭력배의 선거관여행위 등이 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는 지역의 중요 일꾼을 뽑는 선거인 만큼 그 어떤 선거보다 깨끗하게 치러
지도록 해야 한다 며 "선거범죄는 정당·계층·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제는 정당과 후보는 선거법을 준수하고, 정책과 공약으로 경쟁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 후보를 선택할 때 누가 진정한 마음으로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인지 꼼꼼히 따져 보고 선택하기 바라며, 유권자는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높은 정치의식과 참여 열기가 지방선거에도 이어져 우리생활 속에서 민주주의 꽃이 활짝 필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드렸다.

이번 실시되는 6월13일 지방선거, 어느 때 보다 선거법이 지켜지는 선거, 선거의 과정과 그
결과가 유권자의 의사와 일치하는 선거가 되도록 모두의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

아무리 좋은 선거법일지라도 후보나 유권자가 지키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바른 선거문화를 정착시키고 안정된 민주국가로서 선진한국을 내세우기 위해서는 정치가 바로 서야하고 정치가 바로서기 위해서는 서로 비방하지 말고 정책대결로 경쟁하는 깨끗한 선거가 정착되어야 할 것이며 이는 주권을 행사하는 국민 하나하나가 즉 유권자 의식이 바로서야 아름다운 정치문화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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