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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천년 특별기획Ⅱ// 담양의 인물(1)-김대석 부채장담양의 인물(1)/문화계-3대째 가업으로 이어온 부채장 김대석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8-1호 접선장(摺扇匠),
전라남도 무형문화재 제48호 선자장(扇子匠) 전승자

 담양뉴스는 '2018 담양천년 특별기획'으로 <담양의 인물> <담양의 마을탐방> <추억의 우리동네> <담양의 근대건축물> <담양, 꼭 알아야할 100가지> 등 '담양 알기' 시리즈를 게재합니다. 그 두번째 순서로  '2018 담양천년 특별기획 II' <담양의 인물> 게재합니다.
<담양의 인물> 편에서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담양 지역사회 여러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담양의 인물을 발굴해 소개합니다. / 편집자 주

“부채에서 살랑이는 바람결은 그 느낌부터 다르다!” 
“담양부채 전수관 짓고 후계자 양성이 꿈이지요”

 담양읍 만성리에서 3대째 代를 이어 부채(접선, 또는 쥘선)를 만들고 있는 부채장 김대석(65)은 우리 선조들의 삶의 지혜와 전통을 지켜가는 담양의 대표적인 전통공예 장인(匠人) 이다.

그가 만드는 부채와 제작기술은 담양군향토문화재로 지정되었다가 지난 2013년 접선장(전남무형문화재 제48-1호)과 선자장(제48호) 등 전남의 대표 무형문화재로 승격되었고, 이제 머지않아 국가지정 인간문화재로 인정받기를 고대하고 있다.

하지만, 인간문화재 승격지정은 오로지 담양군과 전라남도 등 행정당국은 물론 지역민들과 문화예술분야 인사들의 지대한 관심과 성원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가 만드는 부채는 이미 역사문화적 가치나 전통기법 등에서 국내외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기 때문에 소중한 무형문화재로서의 담양부채(민합죽선, 쥘선)가 부채장 김대석에서 그 맥이 끊기지 않을려거든 보존, 전승은 이제 국가는 물론이고 전남도와 담양군, 그리고 담양군민 모두의 몫일 수 밖에 없다.

전통이 깃든 소박한 부채
김대석 명인의 부채, 한국의‘전통명품’ 자리매김

김대석 명인 손에서 만들어지는 부채들은 하나같이 전통이 묻어나는 소박하고 토속적인 부채들이지만 옛것의 소중함이 더해지는 요즘 들어 부채장 김대석이 만드는 부채 하나 하나는 모두 ‘전통명품’으로 대접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것이 손쉽게 생산할 수 있는 기계적 요소들을 모두 마다하고 오로지 옛 전통 작업방식 그대로 하나부터 열까지 수작업으로 부채를 만들고 있으니 그의 손끝에서 다듬어지고, 짜여지고, 매듭지어지는 접선 부채는 장인의 땀과 혼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명물’ ‘명품’ 이 아닐 수 없다.

 그가 만드는 부채는 모두 6가지 분야에 종류는 30여 가지가 넘는다.  그가 대표적으로 많이 만들고 있는 게 민합죽선. 폈다 접었다 해서 ‘쥘선’ 이라고도 부르며 크기에 따라, 용도에 따라 조금씩 이름도 다르고 가격도 차이가 있다.

무용선(舞踊扇)은 부채를 이용해 무용(부채춤)을 할 때 사용하는 부채로 우리나라에서는 김대석 부채장 만이 유일하게 만들고 있다. 무당선(巫堂扇)은 말 그대로 무속인들이 굿을 할때 쓰는 부채로 이 또한 그만이 만들 수 있는 부채이다. 대접선(大接扇)은 1척 3치(약40㎝)가량의 큰 부채로 보통 장식용으로 많이 쓰인다. 대륜선(大輪扇)은 햇빛을 가리기 위한 용도로 쓰여지는 큰 부채로 왕실이나 고관대작들이 주로 사용했던 부채이다.

부채의 쓰임새는 다양
시원한 바람, 햇빛가리개,악기,노리개 역할

예로부터 부채는 그 쓰임새가 아주 많고 유용하여 우리 선조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부채는 더운 여름철에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는 유익한 도구였으며 뜨거운 햇살을 가려 그늘을 제공하는 양산 역할을 했고, 또 신명이 날 때면 장단을 맞추는 악기로도 그만이었으며 손에 들고 지휘하는 지휘봉과 휴대용 노리개 역할도 했다. 게다가 들에서는 땅에 깔고 앉는 자리방석이 되었고 간혹 들판의 새참을 먹는 밥상이 되기도 했다. 어디 그뿐인가. 여름철 극성을 부리는 모기, 파리를 쫒는 도구로도 쓰였고 접었다 폈다 하는 손 운동기구로도 그 용도가 쏠쏠했다.

우리 선조들에게 이런 여러 용도에도 그 쓰임새가 다양했던 부채...... 그 쓰임새에 있어 확실한 목적을 두고 만들어냈던 부채들을 아직까지 전통을 이어가며 옛것대로 만들고 있는 사람이 바로 부채장 김대석이다.  그는 부채의 재료로 쓰이는 왕대나무의 선택에서부터 자르고 쪼개고 다듬어 부채살을 만들고 한지를 발라 하나의 부채를 완성하기 까지 全과정을 모두 그의 가장 훌륭한 조수이자 동업자이자 내조자인 아내와 함께 한다.

 전통문화와 문화적인 것들 또한 현대적인 삶에서는 눈에 보여지는 게 우선인 전시적인 여건속에서도 이러한 전통기법을 지키고, 지켜나가기는 그리 녹록치 않은 게 현실이고 보면 김대석 부채장이 지켜가고 있는 장인정신은 우리 모두가 지키고 소중하게 여겨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이 아닐 수 없다.

김대석 부채장 유명세로 담양홍보도 '톡톡'
국내외 언론 앞다퉈 대서특필,중국 문화박람회 단골로 초청
담양부채전수관 건립과 인간문화재 지정 서둘러야..

부채장 김대석이 만드는 부채들은 오래전부터 유명세를 타 지금은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과 중국에서도 부채를 가져가 모방품을 만들어 팔고 신문, 잡지, 방송에도 대서특필 되는 등 명품으로서의 존재가치가 크게 높아져 있다.

최근에는 한국관광공사 초청으로 해마다 중국내 북경 국제여행박람회, 사천성 성도 서부국제관광박람회 등에 해마다 참가해 담양의 전통부채를 전시,시연하면서 중국은 물론 박람회에 참가한 세계이들의 각광을 받으며 국제적 부채명인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이처럼 언론보도와 소개, 초청행사가 잦아지면서 유명인사가 된 김대석 명인은 그의 작업공방을 찾는 이들까지 지속적으로 늘고있어 하루라도 빨리 전수관을 지어야할 입장에 놓여있다. 예전 좁디좁은 마을도로도 이제는 넓게 뚫려 좁은 골목길 때문에 차량 접근조차 쉽지 않았던 작업공방까지 직접 차가 들어 올 수 있어 최근들어서는 국내외 언론은 물론 더 많은 일반인들이 김대석 부채장의 집을 찾아 오고있다.

따라서 그가 소망하는 ‘담양부채 전수관’ 건립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고 있다. 국가지정 인간문화재 승격 추진과 전수관 건립은 관련당국과 담양군민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추진해야할 문화시책사업으로 요구되고 있다.

김대석 명인은  “우리나라에는 3대 부채가 있으며 그 하나가 담양에 있고 나머지 두 개는 전라북도 전주에 있는데 내가 만드는 담양의 부채 ‘민합죽선’(접선장)이 그 하나이고 다른 두개는 전주의 합죽선과 방구선으로 전주시에서는 ‘합죽선’과 ‘한지’를 전라북도 문화재 시책사업으로 정해서 이미 오래전부터 육성 지원하고 있다." 며 "다소 늦었지만 우리 담양군에서도 전주시 처럼 지역의 전통문화에 더 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육성, 발전에 앞장 서 주면 좋겠다”고 문화행정에 대한 담양군의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배려를 당부했다.

 한편 김대석 부채장은 김대석 부채명인 지난 2014년에 문화예술분야 공로로 제18회 전남도민의날 에 '자랑스런 전남인 상'을 수상했다.

당시 전남도는‘전남도민의 상’ 수상 배경으로 ▲전남무형문화재 제48호 선자장 및 제48-1호 접선장 지정 ▲담양군공예인협회 창립 및 공예발전 기여 ▲죽녹원 죽향문화체험마을 매주 공예체험 등 재능기부 ▲각종 행사시 담양 대나무 부채 및 책갈피 무료 기부 ▲서울 코엑스, 중국 관광박람회 등 국제행사 다수 참여로 남도의 문화 홍보대사 역할수행 ▲국내 방송3사 부채명인 다수출연 및 아리랑 TV국제방송 ‘한국풍물편’ 등 출연 등 지역문화예술 홍보 ▲대나무공예 전수자 육성 및 전국공예공모전 10여명 입상 기여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국내외 홍보활동 적극 전개 및 성공적 개최에 일조하는 등 통한 지역문화예술 발전 및 전파에  지대한 공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앞서 김대석 부채장은 지난 2012년 ‘제33회 담양 군민의 날’을 기념해 군정 발전과 담양의 명예를 선양한 개인이나 기관단체를 대상으로 수여하는 ‘군민의 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김대석 명인은 국립광주박물관 및 광주시립박물관에서 부채시연(2010년∼2013년)을 여러차례 펼친 바 있으며, 제74회 도쿄인터내셔날 기프트쇼 전시(2012년), 동화약품(부채표) 부채 특별전시회(2012년∼2015년), 한국관광공사 주관 국제관광박람회 시연(2012년∼현재) 까지 국내외 초청으로 활발한 전시회를 갖고 있다.

현재 죽녹원 시가문화촌, 한국가사문학관 등에서 주말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 부채만들기 체험도 운영하고 있다. / 장광호 국장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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