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끝났다. 예측한대로 민주당의 당적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 당선되었고 민주당이 승리했다.

6월의 이벤트는 크게 두 가지였다고 본다. 하나는 지방선거고 또 하나는 북미 정상회담일 것이다. 두 개의 큰 이벤트가 결말이 났으니 이제부터는 결정된 데로 가는 로드 맵의 실행으로 과연 그 결정과 선택이 바른 것이었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지방선거의 결과로 선출된 지방자치의 리더들은 이제 그들이 공약한 데로 살기 좋은 행복한 지방을 만들어 귀중한 한 표를 보내 준 지역주민들에게 보답해야 한다. 결코 당선된 이후 언행이 달라지거나 공약과 다른 행보를 보여 실망을 주면 안 될 것이다.

이번 전국 지방 동시 투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미.북회담이 열렸고 회담의 결과가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고 대부분 인정하고 있다. 트럼프는 회담에 들어가서 1분이면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그 예측의 방법으로 트럼프는 김정은에게 ‘두 지도자, 한 가지 운명’ 이라는 4분이 약간 넘은 동영상을 보여주었다. 기회가 주어졌을 때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국가의 번영과 멸망의 선택에서 어떤 방향으로 비전과 리더십을 보여 주겠느냐고 트럼프가 회담 시작 전에 물어보는 영상이다. 이 질문에 김정은은 번영의 미래를 선택했고 회담은 좋은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어 합의문도 발표되었다.

이번 회담으로 미국과 북한은 크게 4가지에 대해 합의를 보았지만 결론보다는 한번 해보자는 의지를 담았다. 평화와 번영을 갈망하는 국민의 뜻을 따라 북미관계를 수립을 위해 노력한다. 양국은 안정적인 평화정권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4.27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 전쟁포로와 행방불명자의 송환을 위해 노력한다는 것이다.

강력한 제재를 통해 완전한 비핵화를 기대했던 회담이었음에도 CVID에 대해서는 그리 속 시원한 답이 없이 희비와 찬반이 엇갈렸다. 미국 내 반응은 지지하는 측도 있지만 야당인 한국당은 물론 여당 일부도 실망스럽다는 평가와 함께 북한을 더 압박해서 CVID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한 평가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한쪽은 평화를 향한 첫걸음으로 한쪽은 비핵화를 포기한 실망스러운 회담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합의문 발표 후 기자들의 질의에 종전선언 검토나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꺼내는 것으로 볼 때 공개되지 않은 이면합의들이 많은 것 같다.

하여튼 회담의 외형적 결과를 보면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이 실현되고 있고 국민들이 염원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이 곧 될 것 같은 희망이 보였다. 이는 다음날 있었던 지방선거에서 집권당의 압도적인 승리의 모습으로 나타났다.

북한이 핵무기를 갖고자하는 이유는 핵강국의 지위를 외교에 이용하려는 데 목적이 있었다. 북한에 핵이 없었다면 이 회담 자체도 열리지 않았을 것이다.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신 북한은 개혁개방으로 경제와 번영을 선택했고 트럼프는 충분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것은 북한이 친미로 가는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혹자는 미국이 손해를 보았다고 하지만 강대국 미국이 그리 호락호락 놀아나지는 않았을 것이다. 누가 회담의 승자인지 패자인지, 비핵화는 될 것인지 그리고 바라던 평화와 통일의 첫걸음이 되었는지는 후속조치를 지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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